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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맥도날드 손잡고 커피 겨로 車부품 만든다

헤드램프 하우징에 커피 겨 사용 환경영향 줄여, 이종 업종간 제휴 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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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자동차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헤드램프 하우징에 커피 겨를 사용하고 있다.    출처= 포드자동차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포드가 커피 부산물을 자동차 부품으로 바꾸기 위해 맥도날드에 도움을 청했다.

포드자동차가 올해부터 일부 자동차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헤드램프 하우징에 커피 겨(chaff, 로스팅 과정에서 나오는 커피 콩 껍질)를 사용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자체적으로 직접 커피를 볶지는 않지만 포드자동차가 맥도날드에 커피 납품업체와 연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오염과 탄소 배출을 더 많이 우려하게 되면서, 기업들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광범위하게 한 바 있다. 기업들은 또 소비자 제품을 만들기 위해 보다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재질을 개발하고 있다.

포드자동차의 지속가능원료 관련 기술 책임자인 데비 미엘스키에 따르면, 포드자동차가 헤드램프 하우징을 만들기 위해 원래 사용하던 재질은 플라스틱과 활석이었다. 그러나 커피 겨는 훨씬 더 가볍고, 재생이 불가능한 광물인 활석을 부적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더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하다.

또 커피 겨는 구하기도 쉬울 뿐 아니라 대부분 버려 지기 때문에 포드 자동차는 더 많은 자동차부품에 커피 겨를 사용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고 미엘스키는 설명했다.

포드자동차가 커피 겨 사용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몇 년 전이다. 포드는 지난 10년 동안 유기물질로 부품을 만드는 것을 실험해 왔다.

지난 2011년부터는 시트 쿠션에 콩기름으로 만든 발포 고무를 사용하고 있고, 가능한 보다 많은 재생 가능한 원료를 사용하는 지속가능성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 코코넛, 토마토 등 기타 식물 폐기물을 사용하고 있다.

   
▲ 포드자동차의 지속가능원료 관련 기술 책임자인 데비 미엘스키는 더 많은 자동차부품에 커피 겨를 사용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   출처= The Verge

미엘스키 팀은 커피가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흔한 음료이기 때문에 커피 겨의 가능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만약 당신이 우리 연구실에 왔다면, 마치 쓰레기 매립장이나 농장 같이 보였을 것입니다.”

포드 연구진은 커피 겨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맥도날드에 도움을 요청했다. 포드와 마찬가지로 맥도날드도 재생 가능 재료와 재활용 재료를 자사 제품에 사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회사다.

포드와 맥도날드의 제휴는 서로 관계없어 보이는 대기업들이 친환경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갖으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맥도널드는 최근, 친환경 지속 가능한 커피 조달이라는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서 달성하고, 다른 경쟁 업체들과도 보다 환경 친화적인 커피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안 올슨 이사는 "포드가 몇 년 전 커피 겨의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해 우리에게 연락해 왔을 때, 우리는 ‘커피를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동안 식품 산업 내에서만 협력하는 것을 생각해왔지요.”

그러나 포드자동차와의 제휴로, 전혀 다른 분야의 회사와 협력할 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보다 더 큰 영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것은 우리가 무엇이 가능한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겨우 첫 걸음일 뿐입니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2.09  17:10:48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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