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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다이소', 달러 제네럴 나홀로 고성장

美 소매업계 고전에도 매출 신장 지속, 내년 매장 1000개 새로 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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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판 다이소'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은 내년에 1000개의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다.    출처= Dollar General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스낵과 생활용품 등을 최저가 가격으로 판매하며 고객을 끌어들이는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매회사 중 하나다. 그들은 자신의 전략에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내년에도 1000개의 새로운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 회사는 5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1년 이상 오픈 매장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4.6% 성장했는데, 이는 5년 만에 높은 증가율이다. 이익 또한 11% 상승해 회사는 올해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오전 5% 오르면서 지난 2년 동안 무려 50%의 상승률을 보였다.

많은 오프라인 소매점이 사업을 접거나 문을 닫는 상황에서 달러 제네럴이 내년에 1000개의 매장을 새로 열 만큼 성장하는 것은 소매 업계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일이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조차도 지난 수십 년 동안 신도시 외에는 새 매장을 증설한 적이 없다. 하지만 달러 제너럴은 신도시뿐 아니라 기존에 매장이 있는 지역에서도 새 매장을 개설하고 있다.

달러 제너럴은 현재 미국 전역에 1만 6000여 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데, 주로 시골과 교외의 중저소득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반면 경쟁업체인 달러 트리(Dollar Tree)는 교외 중산층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 패밀리 달러(Family Dollar)는 도시와 시골 지역의 저소득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달러 트리는 2015년에 패밀리 달러를 인수했지만, 저소득층 고객을 흡수하느라 애를 먹었다.

주고객층, 소비지출 여유 있어

최근 몇 년간 미국 경제가 강세를 유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장의 인기는 큰 변함이 없었다. 대다수 미국인들의 임금은 거의 표시도 안 날 정도로 약간 늘어났기 때문이다. 생활이 빠듯한 미국인들이 달러 제너럴의 주 고객인데 그들의 임금 상황이 크게 좋아지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달러 제네랄은 할인 상품을 찾는 차상위 소득자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달러 제너럴의 중심 고객층의 연간 소득은 약 4만 달러 내외다.

달러 제네랄의 토드 바소스 최고경영자(CEO)는 5일 애널리스트들에게 "지난 몇 분기 동안 주고객들이 어떤 상황인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그들은 계속 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여전히 소비지출을 위한 약간의 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 보다 많은 식비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 더 많이 일하도록 하는 최종 법안을 발표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새 법안에 따라 68만 8000명의 사람들이 혜택에서 제외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달러 제너럴은 식비를 지원하는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SNAP)에 따른 매출은 5% 미만이기 때문에 “새 법안에 의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혜자가 줄어들면서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계속 관찰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은 다시 회복되는 성향을 보이더군요.”

저가 매장에 대한 비판도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도시들이 달러 제네럴, 패밀리 달러, 달러 트리 같은 저가 매장의 확장을 금지하는 법을 잇따라 통과시켰다.

버밍엄, 오클라호마시티, 툴사, 텍사스주 메스키트 같은 도시들이 저가 매장 신설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클리브랜드와 텍사스주 포트워스 같은 도시들도 유사한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저가 매장에 대해 보다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런 저가 매장 체인들이 의도적으로 저소득 지역에 여러 개의 점포를 개설함으로써 일반 슈퍼마켓들이 해당 지역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기존의 자영업자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또 대부분의 저가 매장의 식품들은 신선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달러 제네럴의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소수의 정책입안자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제한하는 것을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달러 제네럴이 가능한 많은 지역에 새 매장을 개설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2.06  17:21:59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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