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78
ad79
ad74

증권가, 영업점 개편 작업에 노사갈등 심화

해마다 약 100개 점포 사라져…지나친 감축, 불완전 판매 야기

공유
   
▲ 증권사 영업점 매년 감소. 출처=이미투데이

[이코노믹리뷰=장은진 기자] 증권사들이 디지털 전환 작업의 일환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 반면 영업점은 축소해 노조 측 반발을 사고 있다. 영업점이 축소됨에 따라 전체 고용인원이 줄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영업점 간의 경쟁까지촉진시키고 있어서다.

영업점 단위로 경쟁이 붙으면서 고객에게 상품을 불완전 판매할 위험도 커졌다. 상품 판매 실적이 고스란히 영업점 성과로 연결돼 통폐합의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에도 업체들은 금융의 디지털화로 창구를 통한 대면거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지점을 운영하는데 소모되는 비용이 부담된단 입장이다. 이에 비대면거래 서비스로 고객들과 소통창구를 확보하는 한편 기존 운영하던 영업점을 통폐합해 수익성 창출을 꾀했다.

   
▲ 출처=금융투자협회

2011년 이후 영업점 감소세 계속…임직원 수도 줄어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내 57개 증권사의 국내영업소를 포함한 국내 일반지점 수는 총 1062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말 1116곳보다 54곳 줄어든 규모다.

영업점은 2011년 3월(1870개점)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실제 2011년 말 1778개, 2012년 말 1623개, 2013년 말 1476개, 2014년 말 1236개, 2015년 1139개, 2016년 말 1193개, 2017년 말 1025개, 지난해 말 979개 등으로 매년 약 100개점씩 사라졌다.

영업점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고용인원도 축소됐다.

올해 국내 전체 증권사 임직원 수는 3만58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명이 줄었다.

임직원 수도 영업점이 가장 많았던 2011년에 정점을 찍었다. 2011년  당시 국내 증권사들의 총 임직원 수는 4만4055명이었다.

이후 영업점이 줄어들면서 임직원 수도 감소했다. 국내 증권사 총 임직원 수는 2013년 4만241명, 2014년 3만6613명, 지난해 3만5889명 등으로 계속해 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비대면 거래 활성화. 출처=이미지투데이

'경영 효율화 및 비대면 거래 활성화' 지점 통폐합 원인

비대면 모바일 투자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에서 영업 중인 증권사들은 점점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추세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의 지점 축소 규모가 가장 컸다. 올 상반기 말 미래에셋대우의 지점 수는 총 97곳으로 올해 들어 39곳의 지점이 문을 닫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6년 합병 이후 영업점 통폐합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년간 약 40% 이상의 점포를 감축했으며 지점 대형화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미래에셋뿐 아니라 다수 증권사들이 전통적인 업무인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는 비대면 거래 중심으로 편성하는 모습이다. KB증권 역시 작년 지점수가 118개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 116곳으로 감소시킨 후 올해 하반기 1곳을 더 줄였다.

유안타증권은 작녀 67곳이었던 지점수를 올 상반기 66곳으로 줄이고 지난 8월 2곳을 더 줄였다. 여타 증권사들도 대외적인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점포 숫자 축소계획을 추진하거나 논의 중이다.
 
증권사들이 지점을 줄이는 가장 큰 이유는 증권거래의 트렌드 변화 때문이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이미 비대면 거래에 익숙해진 상태다.

실제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을 통한 주식거래 대금은 하루 평균 4조 537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의 45.1% 수준의 거래거 비대면으로 이러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영업점 방문이나 전화 주문 거래는 32.5% 비중에 머물렀다. 

   
▲ 출처=이미지투데이

근접 점포 간 경쟁 키워…위험 상품군 불완전판매 야기

영업점의 활동이 축소되면서 영업점 내 증권사 직원들은 살아남기 위한 무한경쟁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영업점 통폐합 시 근접점포와 실적을 두고 비교해 이뤄지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더욱 곤란한 상황이다. 영업점 한 블럭을 두고 거주민의 소득수준과 자산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영업점 통폐합 대신증권을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강남지역본부와 강북지역본부로 나뉜 본부 조직을 ‘재경1본부’와 ‘재경2본부’로 나누는 조직 개편안 작업을 마쳤다. 개편안은 강남‧강북지역본부 소속 영업점들을 각각 절반씩 섞어 재경1‧2본부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대신증권 노조는 회사의 개편안을 두고 저성과자에 대한 압박과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영업점 개편안이 지역적인 특징을 고려하지 않아 지난친 경쟁 과열을 유도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대신증권은 이촌동지점을 폐쇄하고 반포지점으로 통합하고 송탄지점의 경우 오산지점으로 합친다. 양재동지점은 강남대로센터점으로 묶을 계획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강남과 강북은 고객 간 소득과 자산 규모가 다르고 위험‧투자 선호도, 기대수익률이 다른데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간과한 것"이라 지적하며 "무한경쟁 체제에서 직원은 실적과 인사고과 압박을 견디기 어려워 고객이 원하지 않는 전략상품을 무리하게 판매할 경우 자칫 고객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jangej416@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2.01  17:44:13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장은진 기자 의 기사더보기



ad81
인기뉴스
ad73
SPONSORED
ad61
ad62

헤드라인

ad63

중요기사

default_side_ad1

최근 전문가칼럼

ER TUBE

1 2 3 4 5
item52
default_side_ad2
ad36

피플+

1 2 3
set_P1
1 2 3
item49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57
default_setNet2
ad67
ad8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