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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불황 강타, 상용차 판매 얼어붙었다

주요 상용차 브랜드 등록 대수 전년비 14.5% 급감
볼보 6% 현대 14% 타타대우 24% 만 32% 벤츠 33%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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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내수 상용차 시장이 크게 축소됐다. 

27일 상용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등 국내 상용차 제조업체와 볼보트럭, 벤츠트럭, 만트럭버스코리아 등 수입 상용 브랜드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신형 모델 출시, 고객서비스 확대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전방산업인 건설 시장 불황, 물동량 감소 등 구조적인 한계가 있어 단기간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자동차등록통계 분석기관인 카이즈유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10월 상용차 부문 판매(1톤 트럭 제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판매량 대비로는 51% 늘었지만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하지는 못했다.

타타대우상용차의 1~10월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4% 급감했다. 지난 10월 191대가 등록되며, 전월 대비 13.7%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9월 판매 저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수입 프리미엄 상용차 업체들도 수요부진에 빠졌다. 업체별 올 1~10월 누적 등록 대수는 ▲볼보트럭 1442대(전년비 6.1%↓) ▲만트럭버스 592대(전년비 32.8%↓) ▲벤츠트럭 439대(전년비 33.7%↓)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 상용차의 1~10월 총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감소했고, 수입 상용차 판매 역시 11.4% 줄었다. 스카니아, 이스즈, 이베코 등 일부 수입 브랜드들이 선전했지만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었다.

이에 상용차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와 만트럭, 스카니아는 각각 ‘파비스’ ‘유로6D 엔진 차량’ ‘올 뉴 스카니아 27톤 덤프’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수요 부진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만트럭버스, 벤츠트럭, 타타대우상용차는 차량 보증 연장, 유지비 절감 혜택을 확대했다.

   
▲ 사진=현대자동차

◆ 문제는 전방산업 침체…車 수요 줄자 공장 '비상가동'

문제는 전방산업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수요증대를 이끌 이슈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 4년 사이 전국의 건축 착공 면적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인허가 또한 크게 줄었다. 올해는 물론 내년 시장에도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환경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의 건축 인허가 면적은 1억296만9017㎡으로 2015년도 인허가 면적 1억9065만2013㎡ 대비 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착공 면적은 8076만1818㎡으로 2015년도 면적인 1억5374만3724㎡ 대비 47.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7.5%, 지방 4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단위 수요가 몰리는 대형 현장도 크게 줄었다.

이에 현대차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직원 200여명을 타 공장, 기아차 현장으로 전출하는 등 비상경영에 나섰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판매량 4만7000대보다 2000대 적은 4만5000대로 잡았다.

타타대우상용차 역시 임직원들이 급여의 10%를 반납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사진=볼보트럭코리아

◆ 상용차 대출도 불안…캐피털사 대출 축소

건설경기 침체로 관련 경기가 얼어붙자 상용차 차주들의 상환 여력에도 문제가 생겼다. 이에 상용차 대출을 취급하는 현대커머셜, BNK캐피탈, NH농협캐피탈 등은 상용차 부문 비중을 낮추거나 철수를 결정했다.

NH농협캐피탈은 상용차 금융 취급 규모를 줄였다. 올해 1~3분기 기계류 관련 신규 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4% 줄어든 434억원에 그쳤고, 상용차 차량 종류에 따라 대출에 차등을 주고 있다.

BNK캐피탈도 상용차금융 자산을 줄였다. 올해 3분기 기준 상용차 자산은 직전 분기 대비 11% 줄어든 3807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고 상용차 금융에서 철수하는 등 신규 계약을 늘리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올 3분기 할부금융 부문 연체금액이 지난 2017년 대비 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커머셜의 상용차 자산을 인수해 해당 시장에 진출하려던 미래에셋캐피탈은 시장 둔화로 인해 진입 시점을 미뤘다.

상용차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 시장은 수요시장의 환경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라며 “트럭과 트랙터, 특장차 등 대부분의 차량 수요가 건설 경기에 맞물려 있지만 이 시장이 성장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유가 변동폭이 컸고, 이에 상용차 오너들의 유지비 부담도 컸을 것”이라며 “각 상용차 업체들의 품질 이슈와 경기 불황이 맞물리면서 신차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발혔다.

김덕호 기자 pado@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1.27  10:25:02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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