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2008년 리만 브라더스의 공포가 여전했던 2009년 2월. 영화 '작전'이 개봉한다. 주식투자자들의 살벌한 음모와 욕망, 짜릿한 승부의 장면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 본 영화에는 많은 개미 투자자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대사가 자주 등장한다. 

특히 영화에서 악역이자 증권 브로커 조민형(김무열 분)은 이런 대사를 남긴다. "누가 주식사라고 등 떠밀었어? 주식은 전쟁이야. 미사일 오고가는 전쟁터에 딱총하나 들고 뛰어들겠다는데"

▲ 개미의 무기는 무엇일까? 출처=갈무리

조민형의 대사는 그가 보여준 악역본능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부정할 수 없는 주식시장의 현실의 단면이기도 하다. 엄청난 자본금, 긴밀하게 공유되는 핵심정보로 무장한 이들이 미사일을 쏘아대는 상황에서 소위 개미 투자자들은 딱총하나 들고 버티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미사일 버튼을 가진 자들은 조소하며 말한다. "바닥인 줄 알고 사는 놈들, 이제 지하실 구경하게 될거야"

개미들에게 정말 희망은 없는 것일까? 무기력하게 미사일 버튼을 가진 포식자들이 먹다남긴 '찌꺼기'를 운 좋게 받아먹는 일에 만족하다 끝내는 지하실 구경을 해야하는 것일까?

방법은 있다. 당장 미사일을 가질 수 없어도, 미사일 수준의 파괴력을 보여주는 특공부대라도 운용하면 된다.

차트랭귀지 김형준 대표는 "일반 개미들은 서점에서 책을 보거나 유튜브를 통해 주식공부를 한다"면서 "조금만 공부하면 알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실전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주식투자를 공부하던 초기 서점에서 관련 서적을 독파하고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 강의에 심취한 바 있으나, 이 과정에서 확보한 지식을 실전에서 쓰는 것에는 아직도 회의적이다.

대안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현실에 맞게, 실전에 특화된 테크닉을 익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실, 그리고 실전 테크닉이다. 우선 현실은 '미사일을 가질 수 없는 현실'이다. 개미 투자자들은 당장 막대한 자금력을 끌어오거나 핵심 기업 내부정보를 알 수 없다.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할 수 없는 일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실전에 특화된 테크닉. 김 대표는 "주식투자의 차트만으로 성공적인 승률을 보장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이를 가능하게 만들려면 당연히 승률을 올릴 수 있는 테크닉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테크닉은 의외로 단기간에 익힐 수 있다. 김 대표는 "8주 분량의 강연을 준비하며 수 십개의 분석 테크닉을 공유한다"면서 "개미 투자자들이 당장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테크닉이라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아무리 테크닉을 이해해도 변화무쌍한 주식시장에서 누구나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초보자와 중급자, 고급자들이 테크닉을 익히는 시간도 천차만별이고, 또 강연을 통해 테크닉을 익혀도 막상 실전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서 "최소한 1년의 시간을 가지며 테크닉을 완전히 익히고 실전에 대입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 내가 주식투자 강의를 8주로 마무리 하면서도 수강생들에게 1년간 개인 코칭을 하며 투자를 돕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