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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봤습니다!] 베어물 때마다 다른 맛, 입 심심할 틈 없네

미스터피자 ‘아모르파티 피자’, 다양한 재료로 조화로운 맛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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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미스터피자(대표 김흥연)가 연말을 앞두고 고객들이 송년회 등 파티에서 즐길 수 있을 만한 피자 신메뉴를 내놓았다. 육류, 해산물, 채소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원재료가 들어갔지만 먹기에 앞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조화로운 맛이 구현됐다.

   
▲ 아모르파티 피자의 실물.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16일 미스터피자 ‘아모르파티 피자’를 주문해 먹어봤다. 미스터피자는 아모르파티 피자의 주요 특징으로 비프 스테이크, 새우, 뮌스터 치즈, 살라미 등 재료를 활용한 점을 앞세웠다. 소고기와 새우는 국내 피자 업체들이 프리미엄 피자 메뉴에 자주 사용하는 ‘단골 토핑’이다. 뮌스터 치즈, 살라미, 로메스코 소스 등 낯선 이름의 재료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한 요소로 쓰인 것으로 분석했지만 비쥬얼만 봐서는 기존 메뉴와 큰 차이를 못 느꼈다.

맛은 시각적인 요소들과 달리 이색적이었다. 피자 한 조각을 먹는 동안 3~4가지 이상의 다른 맛이나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각기 다른 맛을 내는 부분은 비프 스테이크·새우 등 두 주요 토핑과 살라미, 시금치 등 4가지다.

비프 스테이크는 처음 씹을 때 육포에서 날 법한 훈제 향이 콧 속을 감돌지만 부드럽게 씹혔다. 아이 고객들도 어렵지 않게 씹어 삼킬 수 있을 정도의 질긴 수준을 보였다. 통새우는 약간 바삭한 표면과 쫄깃한 속살을 갖추고 있는 동시에 비리지 않고 담백한 향미를 구현해 먹는 즐거움이 더했다.

피자 곳곳에 얇은 이파리 한 장 씩 붙어있는 시금치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다. 무쳐 먹을 때 느껴지는 맛과는 다르지만 시금치 고유의 향이 치즈, 도우 등 피자 기본 요소의 맛과 어울리니 독특한 향신료를 가미한 듯 이국적인 느낌도 났다.

통상 피자에 들어가는 페퍼로니가 아닌 살라미가 들어가 매콤하거나 쫀득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을 냈다. 다른 피자와 구별되는 매력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반으로 쪼개진 채 올려진 방울 토마토는 피자를 먹을수록 입안에 누적되는 유분기를 효과적으로 흡수해줘 상큼하고 깔끔한 풍미를 보탰다. 동그랗게 부풀어 오른 모양의 치즈볼 보코치니도 짜지 않은 데다 쫄깃한 맛을 내 피자에서 느낄 수 있는 치즈 향미를 더욱 다채롭게 해줬다.

   
▲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주요 토핑이 없거나 이탈한 피자 부위도 단순히 치즈향과 도우 맛만 나지 않았다. 새콤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스페인식 ‘로메스코 소스’와 트리플 치즈 소스가 뿌려진 게 심심함을 덜어주는 것 같다. 로메스코 소스와 트리플 치즈 소스를 따로 먹어보지 못해 아모르파티 피자에서 어떤 맛을 구현했는지 정확히 짚어내진 못했지만 진부한 피자 맛에서 벗어나게 해준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메뉴 이름인 아모르파티에는 ‘파티를 좋아하다(Amor Party)’라는 뜻과 ‘인생을 사랑하다(Amor Fati)’라는 본래 단어 의미가 동시에 담겼다. 전자는 미스터피자가 피자 출시 시점에 맞춰 활용한 마케팅적인 취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후자는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주창한 본 의미다. 니체의 아모르 파티는 인간 삶 속 반복되는 요소들에 허무함을 느끼는 대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해나가자는 의미를 품고 있다.

아모르파티 피자는 예술작품의 진부한 요소들을 의미하는 클리셰에 빗댈 수 있는 단골 토핑을 활용했음에도 다른 피자와 구별할 수 있을 만한 맛을 갖췄다. 많이 쓰여왔지만 고객들이 선호하는 요소들로 차별적인 맛을 냄으로써 재료의 진부함을 극복했다. 비프 스테이크, 새우 등 토핑을 좋아하지만 여느 피자와 구분되는 맛을 원하는 고객들이 시도해볼 만한 메뉴다.

최동훈 기자 cdhz@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1.17  09:33:0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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