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 9월에 큰 폭 상승했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15일 은행연합회는 10월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1.55%로 지난 9월의 1.57%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연 1.83%로 지난 달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 금리는 지난 4월 이후 7 개월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연 1.57%로 지난 9월의 1.60%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 금리는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코픽스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된다. 두 가지 기준금리가 동반 하락함에 따라 변동성 금리를 이용하는 주담대출자들이 상환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및 후순위채·전환사채를 제외한 금융채가 포함된다. 신규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도 포함해 산출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규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면서 “COFIX 연동대출을 받을 경우 이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