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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헬스케어 섹터 호재 연속 발표…긍정 임상 결과 중요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하면서 뉴욕증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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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헬스케어 섹터가 기업 역량 영향으로 상승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삼성바이오에피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협상에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헬스케어 섹터가 미국 증시를 이끌었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업존과 마일란의 합성의약품 복제약(제네릭) 부문 합병이 순항하고 있는 점과 일라이 릴리, 화이자 등이 개발 중인 의약품과 관련한 긍정적 임상 결과 발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헬스케어 섹터는 전 거래일 대비 6.35포인트(0.58%) 오른 1101.98에 거래를 마감했다. 헬스케어 섹터 상승은 대규모 제약바이오 기업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과 주목 받는 의약품과 관련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이끌었다.

시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미국이 유럽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6개월 더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 외에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가 곧 타결될 수 있다”면서도 “이는 미국에 좋은 것이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시 중국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관세 철회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국 증시 헬스케어 섹터는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협상과는 큰 관계 없이 기업 역량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이자 업존과 마일란 합병 소식과 차세대 의약품 임상 결과 발표 등 호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 화이자 업존과 마일란이 새로운 합병 기업의 이름으로 '비아트리스'를 확정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화이자 업존‧마일란 합병 기업 이름 ‘비아트리스’ 확정

화이자는 올해 7월 특허만료의약품 사업부를 법인 분리한 후 설립한 화이자 업존과 마일란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당시 합병을 마무리하기 위해 120억달러(14조원) 규모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면서 2020년 중순께 합병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자 업존과 마일란은 제네릭 전문 기업이다. 제네릭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 80% 선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화이자 업존과 마일란의 합병은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는 화이자에게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됐다. 마일란은 약 7500종 이상 제네릭과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일반의약품을 보유한 기업이다.

화이자는 이날 합병 기업의 이름을 ‘비아트리스(Viatris)’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새로운 기업을 차별화하고 어떻게 세계 보건의 챔피언이 될 것인지 명확하게 설명하는 이름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업존과 마일란은 서로 보완적인 결합을 통해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관계자는 “중국 및 신흥 시장과 미국, 유럽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결합해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미래 파이프라인에 대대 확장된 영역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브비, 앨러간 인수 위해 280억달러 채권 발행 계획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는 ‘보톡스’로 유명한 앨러간을 인수하기 위해 대대적인 채권 발행에 착수했다. 애브비는 280억달러 규모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애브비의 앨러간 인수는 2020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브비는 앨러간을 흡수하면서 글로벌 4위권 제약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매출에 타격을 주기 시작한 후 애브비는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애브비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곤잘레스는 “부채 부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두 기업은 지난해 190억달러 규모 현금을 보유했다”면서 “애브비는 3분기 실적에서 혁신적인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강력한 이익과 현금 흐름을 창출해 배당을 강화하고 부채를 빠르게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라이릴리 ‘탈츠’, 건선성관절염 임상서 휴미라 대비 우월

일라이릴리는 아틀란타에서 열린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 개발 중인 IL-17A 항체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가 휴미라 대비 우월한 효능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일라이릴리는 탈츠와 휴미라를 직접 비교하는 임상 52주 데이터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탈츠로 치료받은 환자의 39%는 52주 사용 후 관절염 50% 감소화 100% 투명한 피부를 유지했다. 휴미라 환자는 26%만이 이를 나타냈다.

일라이릴리 면역학 개발부에 따르면 임상결과는 탈츠가 1년 동안 환자에게 사용한 후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면역학 개발 담당 부사장 로터스 말브리스는 “임상 데이터는 건선성관절염 환자를 위한 1차 치료법으로 탈츠의 효능에 대한 추가 증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탈츠는 지난 6월 데이터 발표에서 이를 투여 받은 환자 36%가 24주만에 두 관절염과 피부 개선 두 표지에서 휴미라 대비 우월했다. 이번 52주 임상 결과 발표는 의약품 효능에 대한 일관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 화이자 '젤잔즈'가 소아 특발성관절염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화이자

화이자 ‘젤잔즈’ 소아 특발성관절염 임상 3상 성공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의 소아 대상 특발성관절염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에 따르면 젤잔즈는 위약 대비 44주차에 질병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1차 평가지수를 충족했다. 안전성 부문에서 모든 치료 그룹에서 흔한 부작용은 상부 호흡기 감염, 두통, 비뇨기 염증, 메스꺼움, 구토 등이었다. 치명적인 부작용은 없었다.

화이자는 2020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젤잔즈 소아 특발성관절염 대상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젤잔즈는 지난 2012년 11월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해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의약품이다.

황진중 기자 zimen@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1.13  16:54:01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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