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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시흥·독산 광명뉴타운, 서울 서남권 '들썩' 까닭은

"교통호재도 있고 서울이 많이 올라가 있으니 '키맞추기'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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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후 서울 서남권 지역인 금천구 시흥동과 독산동, 그리고 경기도 광명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가 엮인 단지들이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영향도 있겠지만 그동안 저평가된 지역의 단지들이 교통호재를 타고 '키맞추기' 형세를 보이는 것이라 분석도 내놓고 있다. 

광명에 있는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안산선 착공으로 서울 금천구 일대는 물론이고 광명시 전체로도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천구 시흥·독산동에서 역과 가까운 신축 단지들이 시세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 금천구청역 인근 아파트 단지.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지난 9월,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안산시를 잇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복선전철(44.7km, 15개역)이 착공식을 가졌다. 개통되면 시흥시청역에서 여의도역의 이동시간은 현재 53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은 1998년 정부가 추진한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이후 계획과 타당성조사, 설계, 연구용역 등을 거치고 착공이 되기까지 21년이 걸린 만큼 기다린 지역민들에게 큰 호재로 다가오고 있다. 

서울 금천구 독산·시흥동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이 아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최근 투자자들 문의도 많아진 느낌이다"고 전했다.  

2016년 11월에 준공된 총 1743세대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는 이 지역 대표적인 '대장주'로 꼽힌다. 독산동에 위치한 C 공인중개업소에서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가 84㎡이 9억5000만원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올라간 매매가 만큼이나 전세가도 84㎡ 기준 5억5000만~6억원 선이다. 준공 5년 이내 아파트와 함께 10년이 넘은 아파트 시세도 올랐다. C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금천 이랜드 해가든 아파트는 84㎡ 매매가 6억~6억5000만원 선이다"고 말했다. 

   
▲ 독산동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 1차.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신안산선의 수혜를 받는 지역은 독산동 외에 시흥동이 있다. '남서울힐스테이트'는 준공된 지 5년이 됐다. N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남서울힐스테이트가 84㎡ 매매가는 7억5000만원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이 단지처럼 신안산선과 5~6분 거리에 있는 단지들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현재 매도자도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흥동에는 신규 단지도 없어서 현재 전세 문의도 꽤 많은 상황이다. B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신축 아파트가 없지만 수요가 많다"며 "그나마 신축에 속하는 '남서울힐스테이트'가 희소성이 크다"고 말했다. B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세는 84㎡ 3억9000만~4억2000만원 선에서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준공된 지 30년이 훌쩍 넘는 구축 아파트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B 공인중개업소에서는 "건영 1차 아파트가 신안산선 출입구와 가깝다"며 "재건축을 시작했으면 가격이 엄청 비쌀 것이다"고 말했다. B 공인중개업소는 "현재 건영 1차 아파트는 재건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이 하나도 없다"고 전했다. 

   
▲ 광명시 아파트. 출처 = 이코노믹리뷰 DB

광명시에서도 신안산선은 호재다. 하안주공 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S 공인중개업소는 "29년이 된 하안주공은 24평 매매가는 3억8500만원 선이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호재에 대해 "신안산선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곳은 광명역과 가까운 일직동 인근이지만 광명시 전체 호재다"고 말했다. 이 지역 전세도 독산역과 가산디지털단지가 가까워 수요는 원활한 상황이다. 

일직동에 위치한 R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신안산선과 경강선 연장으로 '광명역 U플래닛 데시앙'이 호재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거래된 건 두 달전에 웃돈이 5억원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웃돈이 7억원에도 팔 수 있는 게 없다"며 계속해서 올라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광명뉴타운쪽도 마찬가지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인근으로 위치한 광명뉴타운은 6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그래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남아 있는 광명 뉴타운 재개발 중에서는 광명 16구역이 사업진행속도가 가장 빠르다. 총 2104세대의 '광명에코자이위브'는 GS건설과 두산건설의 컨소시엄으로 착공 중이다. 2020년 11월 입주 예정으로 잡혀 있다.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84㎡는 피가 최고 3억5000만원까지 붙었다"며 "84㎡의 총 매매가는 7억7000만원 선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 신안산선 노선도. 출처 = 국토교통부

전문가들은 금천구 독산·시흥동이 오르는 것은 교통 호재가 큰 요인이라고 말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시흥과 독산은 최근에 계속 오르고 있다"며 "신안산선 같은 경우 9월 착공식을 했고, 수요자들은 눈에 드러나는 교통 호재를 보니 수요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통이 되는 시점에는 한번 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GTX나 어떤 노선이든지 계획 결정이 되고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실제로 개발이 진행되는 모습이 보이면 지역 일대 호재로 작용해서 가격이 뛴다"며 "신안산선 같은 경우 착공을 최근에 시작했으니 호재 비중이 커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서남권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영향도 일부는 있지만 교통호재가 원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은 워낙 시세가 오르지 않았던 지역이다"며 "오르지 않으면 나중에라도 서울과 '키맞추기'로 올라가는 모양새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신진영 기자 yoora29@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1.17  18:55:17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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