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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사이드] 대학 중퇴자에서 6년만에 호텔 재벌로

인도 호텔체인 YOY 창업한 25세 인도 청년, 이제 미국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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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쉬 아가르왈이 19세에 열악한 인도 환경에서 창업한 숙박업은 2013년에 인도 최대의 호텔 체인 OYO가 되었다.   출처= OYO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리테쉬 아가르왈이 대학 중퇴자에서 인도의 최연소 억만장자 중 한 명으로 성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6년이었다.

그가 인도의 수도 외곽 구르가온(Gurgaon)에 중저가 호텔 체인 OYO를 설립한 것은 19세 때였다. 현재 25세인 이 기업가는 OYO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고 이제 미국에까지 자신의 제국을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 CNN이 인도의 신흥 호텔 제국 OYO와 그 창업자 리테쉬 아가르왈을 집중 조명했다.

OYO는 본국 인도에 1만 8000여 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에도 이미 338개 도시에 1만 3000여 개의 OYO 호텔이 생기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독특한 빨간색과 흰색 로고는 영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그리고 아랍 에미리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제 아가르왈이 노리는 곳은 미국이다.

아가르왈은 "미국은 국내 여행객으로 볼 때나 국제 여행객으로 볼 때나 가장 큰 호텔 시장이다. 우리에게 큰 기회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OYO는 이미 미국에 200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가르왈은 거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OYO는 지난 8월에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객실 657개 규모의 후터스 카지노 호텔(Hooters Casino Hotel)을 인수하고 이름을 OYO 호텔 앤 카지노 라스베이거스(OYO Hotel & Casino Las Vegas)로 바꾸었다.

하지만 후터스 호텔의 경우처럼, 기존 호텔을 인수하는 것은 OYO가 사업을 하는 방식이 아니다. OYO가 전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포트폴리오에서 회사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곳은 단 두 곳 뿐이다. 나머지는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거나 OYO가 소유주로부터 임대한 것이다.

OYO는 경영, 브랜딩, 균일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높은 숙박률을 보장하는 한편, 호텔 파트너는 호텔 건물 소유권을 보유하는 ‘제휴사’가 되는 셈이다. OYO는 제휴사들에게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고(일반적으로 호텔 총 마진의 백분율) 온라인 예약목록 등록 비용으로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그러나 모든 호텔에는 OYO 로고가 선명하게 부착되어 있다. 객실 요금은 하루에 15달러에서 150달러 사이로 다양하다. 세계 평균 객실 요금은 30달러다.

큰 꿈을 품고 대학을 중퇴하다

OYO는 지난 2012년에 중저가 호텔을 모두 망라한 오라블 트래블(Oravel Travel)이라는 온라인 서비스로 시작했다.

OYO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회사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의 베줄 소마이아(Bejul Somaia) 파트너는 "처음 보고 마치 에어비앤비 컨셉트 같았다”고 말했다.

소마이아는 아가르왈이 2013년에 ‘틸 펠로십’(Thiel Fellowship) 재단에 선정된 후 처음 만났다.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운영하는 이 2년짜리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추구하기 위해 대학을 건너뛰거나 중퇴한 기업가들에게 1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소마이아는 "인도 기업가들이 선정되는 경우는 드문 일이어서 우리는 아가르왈을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마이아는 처음에는 아가르왈의 사업 아이디어에 그렇게 감명을 받지는 않았다.

"나는 그에게 인도에 적합한 모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지요. 인도에서는 품질과 안전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공유 경제 모델이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객실 공급을 표준화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찾아 균일한 브랜드를 부여할 수 있는 더 나은 접근법이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 OYO는 현재 전세계 800개 도시에 3만 5000여 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세쿼이아캐피털 인디아(Sequoia Capital India), 에어비앤비, 그리녹스 캐피털 (Greenoaks Capital) 등 기라성 같은 투자자들이 잇따라 투자하며 현재 100억 달러(11조 6000억원)의 가치로 평가된다.    출처= Tech Crunch

OYO는 원래 ‘당신 스스로’(On Your Own)의 약자로, 무료 WiFi, 평면 TV, 고급 침구류, 브랜드 세면도구 등 표준화된 편의시설을 갖춘 인도 전역의 중저가 호텔을 제공하는 웹사이트였다. 이 아이디어가 라이트스피드 벤쳐스에 어필했고 라이트스피드 벤쳐스에 기꺼이 초기 투자자가 되며 60만 달러97억원)의 종자돈을 투자했다.

2016년에 OYO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했다. OYO는 고객에게 이용 가능한 호텔 객실을 단순히 업데이트하고 재판매하기 보다, 프랜차이즈와 임대를 통한 제휴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호텔 전체를 OYO 자산으로 삼았다.

OYO는 현재 전세계 800개 도시에 3만 5000여 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종업원만 2만 명이 넘는다.

이후 소프트뱅크, 세쿼이아캐피털 인디아(Sequoia Capital India), 에어비앤비, 그리녹스 캐피털 (Greenoaks Capital) 등 기라성 같은 투자자들이 잇따라 투자하며 현재 100억 달러(11조 6000억원)의 가치로 평가된다.

바깥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몰랐던 소년

인도 동부의 오디샤(Odisha)라는 주에서 자란 아가르왈은 소박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내가 살던 마을 사람들의 70%가 빈곤 이하의 삶을 살고 있었지요. 하지만 우리는 불평할 줄도 몰랐습니다. 바깥 세상이 어떤 지도 전혀 몰랐으니까요.”

그러나 아가르왈은 일찍부터 자신에게 기업가적 목마름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13살 때 그는 여름일자리로 휴대전화용 SIM 카드를 파는 일을 했다.

10학년을 마친 후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더 큰 마을로 이사했다. 그는 주중에는 학교에 다니고 주말에는 기업가들을 만나기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하는 델리로 자주 나가곤 했다. 이때 저렴하고 깨끗한 숙박 시설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오라블 트래블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했다.

그러나 정작 오라블을 시작하면서도 그는 항상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기업가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큰 것이 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조금씩 성장하는 작은 사업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직감을 가지고 있지요, 오라블에는 근본적인 개성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3개월 동안 그는 오라블 고객 몇 명과 함께 전국을 여행하며 중저가 호텔이라는 기회를 포착했다.

"나는 이 일을 추진하고 싶었습니다. 실패하면 언제든 대학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는 구르가온에서 첫 번째 OYO 호텔의 건물을 임대했다. 그렇게 OYO가 탄생했다.

   
▲ OYO는 인도 전역에 수만 개의 중저가 호텔을 운영하지만 OYO 타운하우스(OYO Townhouse)라는 최고급 호텔도 운영한다.    출처= OYO

성장통

이후 OYO는 중저가 호텔 외에 보다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OYO 타운하우스(OYO Townhouse)와 장기 체류를 위한 OYO 홈(OYO Home)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그러나 OYO의 빠른 성장은 소마이아가 우려한 대로, 청결함이 일관되지 못하다거나 직원들이 고객 불만을 신속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등, 회사의 사업 정책과 품질 관리상의 실수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가르왈은 "경험은 언제나 개선의 여지가 있다. 고객의 말을 경청하고 제도적 변화를 도입하는 시정 조치를 취하면 해결될 수 있다"며 "우리는 모든 OYO 네트워크 호텔들이 양질의 서비스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점검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OYO는 호텔 파트너들이 고객과의 분쟁을 해결하고 결제 관련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앱을 도입하는 등, 파트너 참여 프로그램을 이미 시작했다.

“OYO 사업의 90%는 반복적인 고객과 입소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현장의 호텔 소유주들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고 우리는 지속적으로 그들을 돕는 일을 더 잘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가르왈은 아직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는 겨우 25살이지만, 내가 이 일을 더 잘하도록 돕는 최고의 인재와 리더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니 운이 좋은 것이지요. 나는 항상 큰 그림을 믿고 높은 목표를 겨냥했습니다. 제 노력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1.07  17:03:4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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