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8일 롯데렌탈의 장기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 출처= 한국신용평가

등급전망을 하향한 이유로는 외형확대 중심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저하와 투자규모 확대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는 부채비율을 들어 설명했다.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을 기반으로 양적 성장을 꾸준히 이어온 롯데렌탈은 경쟁사들의 시장진입 확대로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장기렌탈 회수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광고비 등 영업채널에 대한 높은 비용 부담이 지속되어왔으며, 중고차 매각률도 하락하는 등 경상적인 수익 구조는 악화되어왔다.

또한, 지난 6월말 기준 롯데렌탈의 부채비율은 683.9%로, 경쟁자 그룹(Peer) 대비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한신평은 “소비재 렌탈 플랫폼 사업 등 신규 사업부문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아직 초기 투자비용 및 광고비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요 경쟁사인 SK네트웍스와 AJ렌터카의 통합으로 경쟁 강도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 전망되지만 최근까지 이어진 공격적인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경쟁상황에 대한 롯데렌탈의 대응 전략과 수익성 개선 추이, 확충 자본의 양적·질적 수준 등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와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