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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대 수혜 호황맞은 교도소 기업

사설 교도소, 금융기관 자금지원 중단 여론 압박 불구 이익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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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 동안, 월가는 사설 교도소 운영 대기업인 코어시빅(CoreCivic)과 GEO 그룹(GEO Group)을 외면했고 이 회사들의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사설 교도소 기업 CoreCivic.    출처= Aclu.org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지난 1년 동안, 월가는 사설 교도소 운영 대기업인 코어시빅(CoreCivic)과 GEO 그룹(GEO Group)을 외면했고 이 회사들의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행동주의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으로 이 회사들만 이익을 챙겼다며 이 기업들을 상대로 벌인 투쟁이 성공했다고 환호하면서, 더 많은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민중 민주주의 센터(Center for Popular Democracy)의 공동체 존엄회복 캠페인(Community Dignity Campaigns)의 공동 의장인 훌리오 로페즈 바로나는 8개의 대형 은행들이 사설 구금 산업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며 ‘놀라운 도미노 효과’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설 교도소 산업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이 두 회사가 앞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기 시작했지만, 그러나 이 산업의 소멸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최근 ‘은행과 투자자 등 자본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 것’이 GEO그룹의 큰 문제라고 보고했고, 피치(fitch)는 코어시빅의 채무 등급과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했다.

피치의 가브리엘 포구엘과 스티븐 보이드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으로 주요 안정적 자금원인 대형 은행들이 사설 교도소 회사들에 대한 대출을 거부함에 따라 이러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주요 은행들이 없다면, 코어시빅 같은 회사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거나 사모펀드/헤지펀드 같은 비은행권 대출기관을 등 다른 자금원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런 대안들이 충분한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들이 앞으로 1~2년 안에 자금 조달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를 지켜볼 것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것이 사설 교도소 회사들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들이 이 산업이 투자하고 싶지 않은 산업이라고 결정할지도 모르며, 은행 이외의 다른 자본시장 제공자들도 이 산업에 대한 대출에 관심이 없다는 징후가 있습니다."

무디스 투자자 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의 리드 발루타스 애널리스트는 “대형 은행들의 태도가 바뀔 수도 있어 앞으로 일어날 지평에 대해 알 수 없다”며 “이 산업의 상황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6월 이후 약 30% 하락했다. 회사 임원들은 주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잠재적인 장애물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코어시빅의 데이먼 히닝거 최고경영자(CEO)는 “은행들이 이 업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정치적인 위협의 결과”라며 "은행들이 소수의 행동주의자들에게 굴복했다”고 비판하고, “코어시빅은 여전히 많은 ‘금융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할 때 대차대조표와 초과 자본을 비용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요 대형 은행들은 잇따라 사설 구금 산업과의 관계를 청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가 지난 3월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이민자 구금을 통해 이득을 얻는 업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웰스파고(Wells Fargo) 와 유에스 뱅크(U.S. Bank)가 비슷한 선언을 했다.

6월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뒤를 이었고, 곧 이어 선트러스트(SunTrust), BNP 파리바스(BNP Paribas), 피프스 써드(Fifth Third)가 뒤따랐다. 8월에는 PNC와 바클레이스(Barclays)rk dl 대열에 합류했다. 공익단체들의 보고에 따르면 이들 은행들이 이 업계에 대출해 준 돈은 19억 3000만 달러(2조 3000억원)로 코어시빅과 GEO 그룹이 이용할 수 있는 총 자금의 87%에 해당한다.

   
▲ 은행의 대출 중단과 행동주의자들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지만 사설 교도소 기업들은 여전히 번창하고 있다. 사설 교도소 기업 GEO 그룹.   출처= Equal Justice Initiative

파블로 파에즈 GEO그룹 대변인은 "잘못된 정치적 행동주의가 1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은행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우리에 대한 자금 지원 차단 시도는 오랜 정부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우리의 역할을 고의적으로 잘못 기재한 서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행동주의자들은 아직 사설 구금 산업에서 손을 떼기로 약속하지 않은 알라바마주 버밍햄의 리전스(Regions),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덴스의 시티즌스(Citizens), 테네시주 내슈빌의 피너클(Pinnacle)과 멤피스의 퍼스트 테네시(First Tennessee), 그리고 조지아주 컴럼버스의 시노버스(Synovus) 등 5개의 소형 지방은행들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리전스의 에블린 미첼 대변인은 "우리는 사람들이 민간 기업이 교도소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각기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리전스의 사설 교도소 기업 투자나 대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티즌스의 피터 러크트 대변인도 “은행은 특정 고객이나 산업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에 대한 대출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은 민간 교도소 기업들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어시빅과 GEO 그룹 대한 불확실한 재정 전망에도 불구하고, 행동주의자들의 시위가 이 회사들의 이익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

코어시빅의 아만다 길크리스트 대변인은 “은행들의 자금 조달 철회 발표가 회사의 재정 건전성에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우리와 함께 일하는 데 관심이 있는 다른 은행들이 많다”고 말했다.

2019년 상반기 코어시빅의 이익은 9800만 달러(11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했다.

GEO 그룹도 올 상반기 동안 8300만 달러(990억원)의 이익을 내 지난해에 비해 14% 증가했고, 올해 24억 7000만 달러(3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5700개의 유치시설을 늘려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이들 기업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2기 임기 중, 중남미 난민 위기에 직면한 정부와의 계약으로 2015년에 정부로부터 총 8억 8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트럼프 정권에서도 운은 계속 이어졌다. 코레시빅과 GEO그룹은 지난해 연방정부와 10억 달러의 수입을 챙겼는데, 이 중 대부분은 미 이민세관단속국(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행동주의자들은 은행들의 자금 조달 철회로 사설 교도소 업체들이 더 이상 성장하거나 생존하지 못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 기업들이 다른 생존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다.

최근에 연방 계약서에 관한 기사를 쓴 진보적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의 앨런 지벨 조사팀장은 “우리가 어떤 수를 쓰든 이 기업들을 소멸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민간 구금 시설을 매우 중시하겠다는 약속을 이미 했다”고 말했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0.18  17: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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