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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프트웨어주 성장 주춤…결국 답은 안정성?

밸류에이션 과도한 상태지만 성장성 훼손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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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 소프트웨어들의 주가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올해 상반기 미국 소프트웨어 주들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 여름부터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이 산업전반으로 확장되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지나치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주가가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고성장주인 소프트웨어 업종도 결국은 이익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인적 자본 관리 플랫폼(HCM) 업체 워크데이(Workday)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행사에서 2020년 1월까지 HCM의 판매 성장이 20% 둔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 한 이후 주가가 11% 급락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몬고DB, 옥타, 서비스나우, 스플렁크, 트윌로 등 미국 소프트웨어 업종의 주가가 17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업종 전반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미 소프트웨어 업종의 주가 추이. 출처=블룸버그, 삼성증권

한주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소프트웨어 섹터 주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빠른 성장속도와 실적 향상으로 시장을 아웃퍼폼(Outperform, 시장 기대에 상회)해 밸류에이션 부담감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과도하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최근 섹터 로테이션 흐름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부담스럽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시스템즈, 세일즈포스 등을 제안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33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301억달러) 12% 상승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순이익도 132억 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강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게임밍 플랫폼 역시 경쟁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밸류에이션 또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어도비 시스템즈의 3분기 실적도 양호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상승한 28억 3000만달러, EPS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2.05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도 최근 조정폭이 컸던 중소형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달리 어도비 시스템즈는 비교적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각 개별 기업의 실적 결과를 면밀히 확인하며 업종 전반의 센티먼트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단기 트레이딩을 하는 것은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IBM의 실적부진과 미중무역갈등으로 인한 워크데이의 수주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 1~2주간 소프트웨어 업종의 주가가 많이 빠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증시약세에 더불어 한동안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에 가깝고 성장성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여전히 기계, 소프트웨어를 확대해서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의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1~2년 정도 멀리 두고 봤을 때는 주가가 조정되고 있는 현재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소프트웨어 업종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소프트웨어 업종의 주가 추이는 올 상반기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7월 이후 한 풀 꺾인 상태다.

정다희 기자 jdh23@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0.18  15:45:14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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