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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주목하라] 보험업계에 '카카오' 바람

2030 고객잡기…모바일 플랫폼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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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보험업계에 '카카오' 바람이 불고 있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보험사들의 챗봇 서비스가 활발한 가운데 카카오페이는 최근 자동차보험, 반려동물보험 등 간편보험 공략에 나섰다. 이는 저렴한 보험료에 편의성을 내세워 젊은 고객층을 유치하고 있는 보험시장 트렌드와 궤를 같이 한다. 포화된 보험시장 속 '2030 고객잡기'를 위한 모바일 폴랫폼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금융플랫폼인 카카오페이가 올 초 여행자보험에 이어 최근 간편보험 판매에 나섰다. 카카오페이가 간편보험으로 첫 선을 보이는 상품은 반려동물보험이다. 상품판매는 지난 7월 카카오페이가 인수한 법인보험대리점(GA) '인바이유'가 담당한다.

   
▲ 카카오페이 간편보험. 출처=갈무리

카카오페이 간편보험은 현재 반려견보험으로 삼성화재 '애니펫'을 판매 중이다. 생후 60일부터 만 8세 11개월까지의 반려견은 동물등록번호 없이 사진만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반려견과 피보험자의 정보만 입력하면 가입과 보험료 납부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처럼 카카오페이 간편보험은 공인인증서 등 별도 인증 수단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보험상품 가입요건에 맞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한 보험 상품들은 ‘내 보험’ 내역에서 관리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간편보험은 자동차 보험료 비교 서비스도 제공한다. 몇 가지 정보 입력으로 여러 보험사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상품 선택 시 각 보험사 사이트로 자동으로 넘어가 최저가로 가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카오페이는 연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도 카카오 행렬에 합류했다. 현대해상은 카카오와 지난 2일 ‘모바일 기반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서비스 및 프로세스 혁신방안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해상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보험금 청구 △자동차보험 갱신 △여행자보험 가입 등 고객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보험서비스를 카카오톡 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차별화된 보험상품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교류와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현대해상이 카카오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현대해상 본사에서 ‘모바일 기반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서비스 및 프로세스 혁신 방안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성재 현대해상 부사장(오른쪽)과 신석철 카카오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현대해상

카카오톡을 활용한 '챗봇' 서비스도 활발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달 26일 카카오톡 기반의 챗봇 서비스인 ‘마이봇(My-Bot)’을 도입했다. 마이봇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보험료 납입 △보험료 납입·보장내역 조회 △휴면보험금 지급 서비스 등이다. 카카오페이의 전자서명 기능도 도입해 휴대폰인증과 출금이체 동의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DB손해보험도 올 상반기 카카오톡을 통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DB다이렉트 톡’ 서비스를 출시했다. DB다이렉트 톡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팅창으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신규 가입이나 갱신 가입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긴급출동 접수도 가능하다. 차가 고장 난 위치에 대한 긴 설명을 고객이 입력하지 않아도 쉽게 접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한화생명, 푸르덴셜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여러 보험사들이 카카오톡 기반의 챗봇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이 같이 보험시장에 카카오의 영토가 확장하고 있는 것은 편의성을 필두로 2030 고객층을 유치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포화된 보험시장 속 성장 동력을 잃은 보험업계는 젊은 고객층 유입이 절실한 시점이다. 미니보험 등 간편보험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는 보험사 입장에서 당장의 큰 수익이 나는 고객층은 아니더라도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2030세대의 직판 선호도는 4050세대 보다 월등히 높다. 보험연구원이 지난 8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직판 선호도는 각각 39.5%, 26.9%로 집계됐다. 40대와 50대의 직판 선호도는 각각 7.2%, 2.7%에 불과했다.

특히 카카오톡의 국내 이용자 수는 올 상반기 기준 4500만 명에 달한다. 국민 3분의 2이상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랫폼이라는 의미다. 카카오페이 역시 지난 8월 가입자수 3000만명을 돌파하며 금융플랫폼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즉, 카카오가 확보하고 있는 고객 DB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카카오뿐만이 아니다. 온라인보험 시장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젊은 고객잡기에 모바일 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굿리치, 보맵, 디레몬 등으로 이뤄진 보험플랫폼 시장의 3강 구도에 금이 가는 모양새다.

간편송금 플랫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1월 GA를 설립하고 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는 여행·레저보험부터 연금저축·암·펫보험까지 다양한 상품 군을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엔 교보라이프플래닛과 미세먼지 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토스보험서비스는 보험 보장분석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적합한 보험도 추천해준다.

   
▲ 뱅크샐러드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화면. 출처=뱅크샐러드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 역시 보험시장에 발을 들였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7월 간편가입 해외여행보험을 선보였다. 뱅크샐러드가 삼성화재와 제휴해 선보인 해외여행보험은 스위치처럼 필요할 때만 켰다 껐다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뱅크샐러드는 향후 스위치보험에서 제공할 수 있는 보험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도 보험업 진출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 페이를 분사해 오는 11월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금과 간편결제를 넘어 보험, 대출 등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각종 플랫폼사들의 보험업 진출로 2030 고객층을 향한 미래 먹거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아직 시장에서 인터넷보험이 차지하지 하는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카카오와 네이버의 보험업 진출로 그 규모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유승 기자 kys@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0.08  0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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