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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호의 작은 경제이야기] 트럼프의 선택, 중국을 버릴까 중국과 손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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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연말장세를 결정짓은 주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중 무역협상과 미국의 물가지표, 그리고 제롬파월의 연설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일주일 내내 미중협상을 기다리는 지리한 관망장세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글로벌 시장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10~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재개된다. 7~8일에는 차관급 실무회담이 먼저 열린다. 지금까지의 협상 분위기는 지난달 미중 실무협상이 이틀만에 돌연 중단되면서 많은 추측을 낳은 것에 비하면 이상할 정도로 우호적이다. 

현재까지의 시장 시나리오는 스몰딜 가능성에 모아지고 있다. 탄핵 위기에 몰린 트럼프 진영이 내년 대선을 위해 이번 미중 협상을 스몰 딜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15일로 연기된 대중국 관세 2차분을 일단 중단하면서 상호간의 데미지를 줄이고 중국의 농산물 수입확대 등 확실한 결실을 우선 챙기고 화웨이에 대한 거래규제는 연말까지 질질 끌면서 현상태에서 당분간 일단락짓자는 분위기가 유력하다.    

중국측은 미국측이 요구해왔던 미국산 농산물 특히 대두 2000톤에 대해 무역관세를 면제하며 사실상 이행완료한 상태다. 추가로 돼지고기 수입도 적극적이다. 물론 이 두가지 품목 모두 자국내의 절박한 수요때문이지만, 미국에게는 충분한 명분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두번째로 미국측이 중국에 대한 금융투자를 제한하겠다는 메모가 공개됐지만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이에 대한 뚜렷한 공식논평을 하지않고 있다. 이 역시 기존 중국의 입장과는 사뭇 다르다. 

중국의 구애 강도는 다소 약해졌지만 최근에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은 미국 제재를 받는 이란 가스 사업에서 철수하며 미중 무역협상 합의 분위기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6일 중국 국영 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이 48억달러 규모의 가스 개발 사업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 토탈에 이어 두번째다.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일까 그레이트 딜일까

미국측의 반응은 다소 들쑥날쑥하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커들러 백안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이번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깜짝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며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커들러 위원장은 한달전만해도 미중 무역협상이 갈 길이 멀다며 정반대의 의견을 피력한바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하루 전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대중국협상은 그레이트 딜이거나 노딜 둘 중 하나라며 부분적 무역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스몰딜을 부인한 것과도 상반된 모습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트럼프는 최근에는 기회가 되면 긍정적인 결과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트윗은 최근에는 매우 너그러워졌다. 그의 스캔들 등 절박한 상황만틈이나 대중국 자세는 매우 부드러워지고 있다.  

트럼프의 대중국 유화 제스처는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후 뚜렷해진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려는 민주당의 행보가 빨라질수록 대중국 유화 발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중국측이 조사해야한다고 발언하면서 이 역시 대선에 중국측을 개입시킬려는 의도라는 비난이 쇄도하면서 오히려 중국측에 의존할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 출처=뉴시스

트럼프는 대선국면 카드로 무엇을 선택하는게 득이될지 계산에 분주하다. 스몰딜을 하면 선거와 엿바꿔먹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한다. 당초 미국이익 우선주의도 거짓말 이었다는 의미로 해석될수도 있다. 또 다른 난제는 홍콩사태다. 최근 실탄사격과 복면금지법으로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홍콩문제를 탄핵을 피하기위해 묵과할려고 한다는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트럼프의 아킬레스건은 지금 상황에서 우크라이너 스캔들과 관련된 탄핵추진이다. 내부고발자가 한명이 아니고 복수이상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트럼프의 대선 입지를 압박해들어가고 있다. 트럼프 입장에서 이 상황을 타개할 카드로 강공책을 쓸 가능성도 있다. 대중국 관세 이행으로 경제를 혼란으로 몰고갈 수도 있다. 기존 팬들을 잃지않고 미국 퍼스트와 관세에 의한 물가상승으로 연준을 압박해서 결국 금리인하의 가속을 이끌수도 있다. 

트럼프의 선택은 어느 쪽일까. 마이웨이 처럼 지금과 같이 중국에 강한 공격전략을 구사할 것인지. 그게 트럼프 스타일로 인식되어온 유권자에게는 한표라도 살릴수 있는 길이 아닐까. 아니면 탄핵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중국과 손을 잡고 서로가 유익한 스몰딜로 매듭지으면 내년 대선까지는 당장 중국에 수출하는 농가들이 좋아라 할 것이고 중국에 수출하는 일부 IT기업들이 원군이 될테니 누이좋고 매부 좋은 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수도 있다. 

비난을 받더라도 중국의 요구조건을 들어주고 스몰딜을 해 중국의 탄핵지원을 받을것인지. 물론 바이든을 흠집낸다고 민주당에게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트럼프의 선택이 며칠앞으로 다가온다. 언제나 처럼 트럼프는 "시간 많은데 지켜보자구요"라며 연말까지 돌연 순연할 가능성도 높다. 다음주 글로벌 증시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트럼프 입에 달렸다. 트럼프 리스크, 트럼프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글로벌 증시. 

임관호 기자 limgh@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0.07  1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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