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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증인 준비는 어떻게?

[기업이 묻고 컨설턴트가 답하다] 기업 위기관리 Q&A 21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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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질문]

"얼마 전 저희 회사와 관련해 심각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이번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저희 대표님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대표님께서 국회 출석이 처음인데, 이걸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컨설턴트의 답변]

   

일단 증인으로 나갈 대표님께서 중요한 포인트 몇 개만이라도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중 하나가 청문회는 들으러 나가시는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많은 대표님들이 증인으로 나가시면서 무언가 설명이나 해명을 하려 작심을 하시는데요. 그렇게 도움이 되는 마음가짐은 아닙니다. 청문회에는 의원들의 주장과 훈계를 대표께서 직접 들으러 가신다 생각하시는 것이 차라리 좋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의원의 질문에 대해 답변 없이 잘 듣기만 해서는 안되겠지요. 중요 질문이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당연히 예상질문에 대한 간단한 입장은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길고 장황하고 다양한 답변은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도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답변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이죠.

답변 내용을 정리할 때도, 가능한 의원의 주장에 반하거나, 의원의 지적에 대응하는 형식의 메시지는 유효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사후 책임을 질 수 있는 핵심 이슈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하겠지만, 그 외 사소한 논란이나 지적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용하고 개선이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포지션이 주효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답변에 할애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일부 경우 의원이 질문보다 훈계에 더 집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답변자인 증인에게 할애하는 시간은 길어야 몇 분 되지 않습니다. 다 합쳐도 한 의원당 1분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일부 증인들은 시간을 영리하게 활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민감한 질문에 대한 답변 시 그렇습니다.

아주 민감한 예상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법적 검토를 마친 답변을 한두문장으로 정리해 암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 해당 준비된 답변을 반복해야 합니다. 똑같은 문장을 기계식으로 반복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우니 다양하게 앞뒤 문장을 편집해 말씀하는 연습을 해 보시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말이죠.

이런 여러 생각의 정리와 준비를 마치고 가능하면 내부적으로 리허설을 해 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록 답변 기회나 시간이 길지 않다 하더라도 현장에서 대표께서 처하실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비나 적응은 필요합니다. 가장 힘든 것이 낯선 국감 현장에서 여러 사람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증언하는 분위기입니다. 자칫 준비했던 것들이 머릿속에서 까맣게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반복해서 연습해보지 않은 경우 의원의 유도 질문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께서 파악하지 못한 생소한 자료와 정보들을 제시 받고는 이내 개인적 답변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언론이 보도할 수 있는 놀랄 만한 메시지나 태도를 꺼내 놓으시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돌발적 이상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대표님과 함께 리허설을 해 보시는 것은 좋은 생각입니다.

대부분 기업 대표님들은 국회에서의 국정감사 참석을 꺼리고 불편해 하십니다.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환경에서 진행되는 질의와 응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이라도 당연히 이에 대한 이해와 준비 그리고 경험이 사전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모든 실수는 준비하지 않음에서 비롯됩니다. 준비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준비하면 조금이라도 쉬워집니다.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ymchung@strategysalad.com

기사승인 2019.10.07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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