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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경쟁에 보험사 사업비율 갈수록 ↑…"조정 필요"

보험硏 "보험영업이익률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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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보험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치솟는 보험사 사업비율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업비는 보험사가 신규고객 유치, 기존계약 관리 등 보험영업 활동을 하는 데 지출하는 비용으로, 사업비율의 증가는 보험영업이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김동겸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이 발간한 '보험회사 사업비율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손해보험 실제사업비율은 각각 13.6%, 24.9%로 지난 2016년 이후 상승세다.

   
▲ 출처=보험연구원

생명보험은 신계약 감소로 사업비 규모는 2016년 이후 감소하고 있으나, 수입보험료 감소폭이 사업비 감소폭보다 더 크게 나타나면서 사업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손해보험은 사업비 증가율이 보험료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사업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손해보험 종목 중 장기손해보험의 신계약 증가로 신계약비가 늘어났다. 특히 손해보험 종목 중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장기손해보험의 사업비율은 2016년 16.9%에서 2018년 20.2%로 3.3%p(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장기보험(퇴직연금제외)의 원수보험료와 사업비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2.0%, 10.4%로, 사업비 증가율이 원수보험료 성장률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사업비율이 상승한 최근 2년 동안 회사 간 사업비율 편차 또한 늘어나고 있다.

   
▲ 출처=보험연구원

사업비는 보험사의 영업활동에 지출되는 비용으로 신계약 유치를 위해 지출되는 비용인 신계약비와 기존 보유계약에 관리에 지출되는 유지비로 구분된다.

신계약비에는 비례수당, 점포운영비, 판매촉진비, 진단비, 인쇄비, 광고선전비, 교육훈련비 등이 포함된다. 유지비는 인건비(급여, 상여금, 퇴직급여, 복리후생비)와 일반관리비(여비교통비, 통신비, 수금비, 회의비, 지급임차료, 수수료 등)로 구성된다.

생명보험은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이 줄어들면서 신계약비는 감소했으나, 기존 계약에 대한 유지비, 인건비 등은 고정적으로 발생하여 유지비는 소폭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2016~2018년) 사업비는 연평균 1.4% 감소했으며 사업비 항목 중 신계약비는 3.5% 감소한 반면 유지비는 1.7% 증가했다.

손해보험의 경우 상해 및 질병보험 등 보장성보험 성장으로 생명보험과 대조적으로 신계약비가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손해보험 사업비는 연평균 8.4% 증가했으며 이 중 신계약비와 유지비는 각각 11.2%, 6.5% 증가했다.

손해보험 사업비 증가의 주 항목인 신계약비를 상품과 판매채널별로 구분해보면 상품 측면에서는 장기보험의 신계약비 증가, 판매채널 측면에서는 대리점 채널의 수수료 증가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장기손해보험의 대리점 채널 신계약비 항목 중 비례수당과 판매촉진비 증가율은 비대리점 채널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 출처=보험연구원

최근 손해보험시장에서의 사업비율 상승은 시장점유율 경쟁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향후 일정 수준에서 사업비율이 조정될 것으로 김동겸 수석연구원은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보험회사는 시장점유율 확대, 우량고객 유치, 보유계약 관리를 위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 등과 같은 마케팅 수단으로 사업비를 활용하고 있다"며 "각 보험회사는 자사의 손익분기점을 고려해 적정 사업비 지출 수준을 결정하고 이에 따라 사업비율은 일정 수준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금리 장기화로 투자영업이익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므로 보험회사는 보험영업이익에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지급보험금과는 달리 보험회사의 직접적 통제가 가능한 사업비 관리가 중요하다"며 "보험모집 과정에서 보험회사 모집인에게 지급하는 판매촉진비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보험모집인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권유승 기자 kys@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9.22  12:00:0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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