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G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비아이가 마약 관련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아이 마약 전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비아이는 혐의를 부인하며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비아이 사건이 불거진 후 비아이와 당시 소속사 YG 측은 극구 부인하면서도 '팀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라는 발빠른 조치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둘러싸고 기존의 YG 행보와는 다른 '발빠른 손절'에 대한 의혹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비아이 마약 관련해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또 다른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현석까지 언급된 가운데 과연 YG 사태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양현석의 경우, 원정도박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에 다시 소환된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자료 분석과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두 명을 소환해 한 번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YG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자료와 금융계좌, 환전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추가로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를 늦어도 다음 달 초 끝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비아이 사건과 관련해 카톡 속 주인공이었던 한서희는 앞서 사건이 불거지며 실명이 공개되자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라며 "내가 그동안 많이 막살고 내 기분대로 행동하고 사람들 기분 나쁠 만한 언행을 한 거 맞다. 나도 인정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이 사건은 제 인성과 별개로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댓글을 통해서도 한서희는 "덧붙이자면, 난 감형 받기 위해 여러분한테 호소하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2016년 8월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돼서 이미 죗값을 치르는 중"이라며 "저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다. 제 돈 주고 그 가격으로 C딜러에게 구매한 다음에 그와 같은 가격을 김한빈(비아이)한테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판매책이라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판매책이 아니다. 금전적으로 이득 본 거 없다. 제대로 된 인터뷰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교부에 대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고,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