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KT의 차기 회장 선출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KT 새노조가 공개서한을 보내 이사회와의 면담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KT 새노조는 "내부 성원들 눈에는 지금의 절차가 KT의 미래를 열어 젖힐 신임 CEO를 뽑는 절차가 아니라 황창규 회장의 적폐경영을 감추기 위한 후계자 임명 절차로 보이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사회가 정관상 규정된 절차와 일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치졸한 변명을 되풀이 할 게 아니라 최소한 다음과 같은 원칙만큼은 반드시 지킬 것을 요구하며 다시한번 이사회와의 면담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 황창규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KT

KT 새노조는 나아가 "황 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 온 내부 임원들 중 기업지배구조위원회에 의해 최종 후보로 추천된 이들은 후임 CEO 선출 과정에서 탈락할 경우 KT를 떠나야 한다"면서 "황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인회 사장은 회장 심사과정에서 배척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사회는 KT 현장의 생생한 얘기를 듣고 차기 CEO를 고르는 절차를 반드시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