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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의의 진짜유통연구소] 실시간 검색어 마케팅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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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포털사이트를 단순히 내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빠져나오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사람은 크게 많지 않다. 뉴스도 보고, 블로그, 카페 등에서 정보도 얻고 주요 검색어를 통해 무엇이 이슈가 되는지 파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글로벌은 구글이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국내는 네이버가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구글 검색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상황이며, 거의 대부분 '네이버'라고 보면 된다. 

모두가 알고 있는 거의 독점적인 포털이니 그대로 실명을 이야기하면, 네이버 검색창은 최근들어 혼탁하고, 혼란하다. 매일 수많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특가로 판매하는 상품들로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고, 다음날도 또 다른 상품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실시간 검색에 나올 만한 상품은 기존에는 새로운 제품이라든가 무언가 상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였다. 일단 어떤 이슈로 상품과 서비스가 초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게 되면 뒤이어 그 상품을 클릭, 즉 검색하는 사람들로 인해 계속 검색어 순위 상위가 유지된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이 실시간 검색을 노린 이커머스, 모바일 금융 혹은 유통업체들의 마케팅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일상화되어서 실시간 검색어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본연의 기능을 잃었다. 실시간 검색어는 그 자체로 바로 지금 어떤 일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가인데, 금전적 혜택을 미끼로 동시 검색을 유도하고, 그게 순간적으로 전체로 퍼져 나간다. 처음 한 두 업체가 일시적으로 시행했을 때는 그다지 큰 영향이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처음 시작한 업체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다른 업체들이 마케팅용으로 따라하면서 현재는 투입 비용대비 효과가 가장 좋은 마케팅 방법이 되어버렸다.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면 각 업체의 마케팅 담당자나 플랫폼 담당자들은 말한다.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하거나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퀴즈의 정답을 맞혀야 보상을 제공하고, 그 퀴즈 정답을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라는 정도만 제공했다고 한다.  녹색창 이미지를 굳이 넣어 놓는 뚜렷한 의도가 들어있음에도 그저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사실 이정도 상황이라면 포털 측에서 나름의 자정작업을 해야 하지만, 과거 실시간 검색어 조작에 대한 의혹을 받고 지금도 받고 있는 포털 입장에서는 검색어를 손대는데 주저하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를 블라인드 처리하거나, 삭제하는 행위를 한다면 실검 조작 의혹을 인정하는 게 되고 그대로 두자니 일반 이용자들의 불편, 불만이 증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어쨌든 자사 플랫폼으로 유저가 모이도록 방치하는 것밖에 안된다. 포털 입장에서는 어떤 경로든 많은 검색은 광고비로 연결되고, 그 실시간 검색어 마케팅이 확대될수록 이익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금처럼 대놓고 하는 광고 검색어를 그대로 둔다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여 이익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고, 그로 인해 피로감을 느낀 유저들의 이탈과 더욱더 큰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고, 의혹과 관련하여 적극 대응을 하기에 부담스러운 부분을 일견 이해할 수 있지만, 노골적으로 자사 이익에 부합하는 부분을 따져서 손을 놓고 있기 보다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계속된 부정적인 이슈 제기로 네이버 측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지만, 해당 검색이 조작에 의한 부정행위가 아닌 개인이 각자 검색하는 만큼 뚜렷한 답이 있을 리는 만무하다. 최소한 실시간 검색순위를 앱과 사이트의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서 별도 위치로 빼거나 원하는 사람만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작업 정도는 해주면 어떨까 한다. 

박성의 진짜유통연구소 소장 mcr@3rlaps.com

기사승인 2019.09.20  12: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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