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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의 버려진 갭슐 용기로 만든 자전거

재활용 캡슐 300개로 자전거 한 대 만들어 – 1대 판매마다 1대 아프리카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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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스프레소의 버려진 캡슐 용기를 재활용해 만든 자전거는 한정판으로 1000대가 생산됐다.    출처= Velosophy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선택에 따른 환경적 영향에 대해 점점 더 걱정하고 있고, 기업들은 환경을 우려하고 생태학적 사고를 갖고 있는 소비자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스위스의 커피 회사 네스프레소(Nespresso)는 스웨덴의 자전거 제조업체 벨로소피(Velosophy)와 제휴해 300개의 재활용 커피 캡슐 용기로 자전거 한 대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네스프레소와 몇몇 다른 회사들은 소위 캡슐 커피로 짧은 기간 동안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지만 대체로 회사의 평판은 그다지 좋지 않다.

이런 회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일회용 캡슐 용기는 많은 양의 폐기물을 배출한다는 이유로 환경적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네스프레소의 캡슐 용기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지지만, 일반 공장에서 재활용할 수 없어서 재활용을 위해서는 회사 자체에서 수거해야 한다.

이번 자전거 프로젝트의 목적은 네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캡슐 재활용 계획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 네스프레소가 판매하는 다양한 캡슐 커피 제품.    출처= Nespresso

장-마크 드봐젱(Jean-Marc Duvoisin) 네스프레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벨로소피와의 협력을 통해 회사의 커피 애호가들에게 알루미늄 네스프레소 캡슐이 어떻게 재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벨로소피는 재생 캡슐을 사용해 아름다운 자전거를 만들었습니다. 친환경과 스타일을 조화시켜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경험을 창출했지요. 재활용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보여준 것입니다."

이 친환경 자전거는 네스프레소의 캡슐 커피 중 하나인 '아르페지오'(Arpeggio) 같은 밝은 보라색이며, 캡슐 모양의 벨과 컵홀더 모양의 바구니가 달려있다.

벨로소피의 설립자이자 CEO인 지미 오스톨름은 "미래를 책임지는 자전거를 공동 제작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전거는 디자인도 아름답고, 사용된 재질에서부터 생산 과정이 모두 친환경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전거의 모델명은 리:사이클(RE:CYCLE)이며 소비자가는 1290유로(175만원)이다. 1000대 한정 생산한다.

벨로소피는 "이 자전거 한 대 팔릴 때마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의 여학생들을 위해 한 대씩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독일 함부르크시는 캡슐 커피가 커피 6g 당 3g의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다며 지난 2016년 관공서에서 캡슐 커피의 판매를 금지했다.     출처= CoffeeMuseum

독일 함부르크시는 2016년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관공서에서 캡슐 커피의 판매를 금지했다. 함부르크 시정부의 대변인은 이 캡슐 커피는 커피 6g 당 3g의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스프레소는 그들의 캡슐이 완전히 재활용될 수 있으며, 53개국 이상에서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캡슐 커피 회사들은 알루미늄이 아니라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8.18  06:00:0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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