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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MMORPG 라인업 확보 시동

‘테라 클래식’ 출시, 하반기 달빛조각사, 에어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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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적극적으로 MMORPG 라인업 확보에 나서며 기업 가치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13일 첫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을 출시했으며 또 다른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PC 부문에선 패스오브엑자일 서비스에 이어 크래프톤과 합을 맞춘 에어를 내놓는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미룬 카카오게임즈가 캐시카우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지난달 24일 열린 테라 클래식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반기 테라 클래식을 시작으로 달빛조각사, 에어를 비롯해 다양한 재미를 선보이려고 한다”면서 “원작 테라는 논타겟팅 MMORPG 명작이며 콘솔과 모바일 모두 출시돼 전 세계에서 사랑받기도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테라 클래식은 란투게임즈가 약 3년간 개발했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MMORPG의 본질인 캐릭터 성장, 던전, 레이드, PVP, 길드 등 콘텐츠에 집중했다. 테라 클래식은 사전예약자 수를 200만명 이상 동원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 카카오게임즈가 테라클래식의 지하철 스크린 광고를 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하반기 캐시카우 확보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테라 클래식의 출시 초반 성과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성적은 16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3위, 인기 2위를 기록했다. 웹젠의 뮤오리진2를 바짝 따라붙긴 했지만 TOP 10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순위권에 RPG 경쟁작이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증권가에선 통상 모바일 게임의 출시 첫 주 성적이 그 게임의 앞으로의 매출액을 결정 짓는다고 판단한다. 이번 주말이 지나고 나면 테라 클래식의 성적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콘텐츠 소모가 빠른 국내 이용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2주 단위의 업데이트로 즐길 거리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론칭을 기준으로 3개월치 업데이트는 축적된 상태다. 게임의 뒷심에도 신경을 썼다.

카카오게임즈 지승헌 실장은 간담회를 통해 “성인을 타깃으로 BM을 과격하게 설계해 단기적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는 길게 호흡하고 중장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힘 실어줄 타이틀 필요

   
▲ 카카오 2019년 2분기 게임 사업 매출. 출처=카카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보다 부진한 성적을 냈다.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은 2분기 매출 98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는 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줄어들었다.

카카오의 매출 감소는 PC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PC 매출은 전년 대비 23% 줄어든 41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3% 줄었다. 해당 실적은 엄밀히 말하면 카카오의 것이지만 사실상 게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이라고 보면 된다.

카카오게임즈가 PC에서 주력으로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의 사용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줄었고 MMORPG 검은사막의 경우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4년 5개월 만에 펄어비스에 서비스권을 넘겼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2분기 배틀그라운드 매출의 기저효과가 컸다는 게 카카오게임즈 측의 설명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출시한 프린세스커넥트와 패스오브엑자일은 성과를 거두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프린세스커넥트는 출시 초기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권을 유지하기도 했고 현재는 중상위권에서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패스오브엑자일은 게임성을 인정받으며 출시 초기 최고 동시 접속자 8만 명, PC방 점유율 동일 장르 부문 1위, 전체 5위를 기록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이후 한달 넘게 점유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제로 운영되는 특성상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9월 새로운 시즌 이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모바일과 PC에 각각 MMORPG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모바일에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달빛조각사가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누적 독자가 500만명에 이르는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바람의나라와 리니지를 개발한 1세대 스타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제작에 참여하며 기대를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고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있는 에어는 지난 6월부터 7월 비공개베타서비스(CBT)를 마치며 출격을 준비 중이다. 패스오브엑자일을 통해 PC MMORPG 부문 성과도 맛본 만큼 이번 신작에도 관심이 모인다.

전현수 기자 hyunsu@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8.17  09:00:0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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