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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재건축 단지 르포] 개포주공 4 "조합원 분양가보다 일반이 더 싸질수 있다"

개포주공 1단지 "추가부담금 1억넘고 일분분양자에 3억 로또 주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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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서인원 기자]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개포주공 1단지와 4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4일에 찾은 개포1단지 및 4단지 조합 사무실 현장은 조합원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었다.

정부가 지난 12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10월 중에 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상한제 적용을 받는 재건축 단지 조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1단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오전부터 조합을 찾아 대책과 의견을 묻는 조합원들이 가득했다.

   
▲ 개포주공 1단지 조합 사무실. 사진=서인원 기자

개포주공1단지 조합의 정책실장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조합원들(5040세대)의 추가분담금이 세대당 1억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반분양 세대가 1700여 세대임을 감안하면, 총 5000억 정도 부담이 느는 셈”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일반 분양자들에게 3억씩 뿌리는 결과가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속칭 로또 맞은 거 아니냐는 것이다.

장덕환 개포주공4단지 조합장은 “10월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고 하니 준비하고는 있다”며 “하지만 별로 여유가 없다. 절차상 문제로 가망성은 없다. 꼼짝 못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고 가야 할 듯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조합원의 추가부담금 관련해서는 “수천만 원 정도 더 부담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장 조합장은 “뭐 하나 해결하면 또 다른 게 터지니 정신이 없다. 조합원들은 폭발 직전”이라고 토로했다. 장 조합장에 따르면, 개포주공4단지는 철거는 다 완료됐고 착공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장 조합장은 “정부 발표안대로면 조합원 분양가보다도 일반 분양가가 싸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반포 3주공 같은 경우는 일반 분양가가 훨씬 싸다”고 주장했다.

   
▲ 개포주공 4단지 조합 사무실. 사진=서인원 기자

개포동에 위치한 H공인중개사무소는 “조합원들의 충격이 크다. 기존 매물이 별로 없긴 했지만, 매수 문의했던 사람들이 잠시 관망하는 모양새”라고 했다. H공인중개사사무소는 “아마 1단지와 4단지 모두 예정대로 분양할 것”이라고 전했다. H공인중개사무소는 4단지의 당초 예상 분양가는 3.3㎡당 4천 중후반대 선이었으나, 상한제 적용으로 가늠할 수 없다고 했다.

H공인중개사무소는 “4단지가 1단지보다 먼저 관리처분인가가 났다고는 하지만 이제 둘 다 상한제를 피할 수는 없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 분양가상한제 시행 적용 시점을 관리처분계획인가에서 입주자모집승인신청 단계까지 포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1단지의 경우 자기부담금이 1억대 이상, 4단지의 경우 수천만 원대 정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S공인중개사무소는 “조합원 부담은 가격이 빠지는 만큼 조합원 부담도 커지지 않겠느냐”며 “정부에서 20~30% 조정을 예상하니 그게 만약에 실현된다고 하면 10~11억 매물의 경우 2억 넘게 빠질 것”이라 우려했다. S공인중개사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관련해 “5년은 몰라도 10년 전매 제한은 많이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G공인중개사사무소는 “사려는 사람들이 다들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그야말로 멘붕이다. 큰 폭탄을 맞았다”고 표현했다. 이어 “아직 발표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분위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매제한을 10년까지 잡은 건 너무한다”고 성토했다.

시공사도 난감한 입장이다. 개포주공 1단지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정책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식 답변을 내놓을 수 없다. 당장 정부 정책을 따라야만 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개포주공 4단지 시공사 GS건설 관계자는 “상한제 대책을 따로 마련하고 있지는 않고, 조합 관계자와 협의해 분양 날짜를 조정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당초 목표로 잡았던 하반기 분양이 늦춰질 수도 있을 것”이라 전했다.

현재 개포주공 4단지는 철거작업이 거의 완료됐으나 유치원 소송 문제를 해결하느라 착공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4단지의 총 공급 가구수는 3375세대(일반 분양 274세대)이다.

   
▲ 개포주공 1단지 입구로 트럭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서인원 기자

1단지는 철거 작업을 시작하지 않은 상황으로, 석면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총 공급 가구수는 6700세대(일반 분양은 1700세대)이다. 이 중 조합원 비중은 5040세대로, 현재 4920세대에 대해 석면조사가 진행된 상황이다. 석면조사 진행률은 8월 14일 기준 97.6%다.

1단지 및 4단지 조합은 당초 예상 분양가를 3.3㎡당 4500만원 선으로 추정했으나, 민간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갈피를 못 잡는 상황이다. 어느 비율로 조정 맞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서인원 기자 inwon@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8.15  19:42:38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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