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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의도 주택시장...최고가 경신에 완판까지

'브라이튼 여의도' 미계약 물량 7시간만에 다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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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미성아파트 전경. 사진=이코노믹 리뷰 DB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여의도 주택시장이 한여름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여의도MBC부지를 개발한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은 894실 분양에 2만2000여명이 몰린데다 재건축이 멈춘 여의도 구축 아파트마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전용면적 133.65㎡가 17억7000만원에 거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최고가를 기록했던 16억3000만원보다 1억40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삼부아파트 역시 전용면적 77.69㎡가 16억3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전 최고가격은 14억8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 더 높은 금액에 거래가 성사됐다.

심지어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이들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보다도 더 높다. 대교아파트 같은면적 2동 아파트는 지난달 29일 16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집주인이 매매를 보류했다. 현재 거래가 가능한 같은 면적대 매물은 18억5000만원 하나이다.

M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는 매물 회전률이 높기 때문에 일주일 이전에 올라온 매물이라면 팔렸거나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인 것이 대다수”라면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오히려 더 똘똘한 아파트에 몰리는 모습이 연출되면서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들마저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 7월부터 서울 주택가격이 반등하는 추세와 함께 여의도 아파트 역시 재건축과 관련된 호재가 많다보니 영향을 받아서 과거 전고점을 돌파하는 단지들이 생긴 것으로 보여진다”라면서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 부동자금이 향후 재건축이 가능한 여의도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정비사업 초기단계의 단지가 대부분인 만큼 향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는 없다.

함 랩장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는 없지만 노후화된 곳은 사실 정비사업 밖에는 해답이 없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수요가 들어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여의도 아파트 실거래가는 3.3㎡당 3594만원으로 일부는 5000만원을 넘어서기 까지 했다. 목화 아파트의 경우 3.3㎡당 47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날 미계약 물량 250여 가구의 계약을 진행했던 ‘브라이튼 여의도’는 7시간 만에 전 물량이 완판(완전판매)됐다.

신영 관계자는 “일부 해약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완판 여부는 다음주 초에 확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은 3.3㎡당 4305만원으로 강남권 아파트 분양가 못지않은 높은 분양가를 책정했다.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값에 거래가 되고 있는 오피스텔은 지난 2007년에 공급된 여의도동 여의도파크센터로 전용면적 72㎡가 최근 7억1000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전용면적 기준 3.3㎡당 매매가격은 3260만원으로(계약면적 기준 3.3㎡당 1848만원) 인근 롯데캐슬엠파이어(전용면적 기준 3.3㎡당 3502만원)아파트와 다소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에 공급된 오피스텔과 비교하면 무려 3.3㎡당 1000만원이 더 높은 셈이지만 총 849실 공급에 2만2462건이 접수, 최고 경쟁률 151.88대 1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 8일 계약 이후 미계약 물량에 대해 다음날인 9일 오전 10시 선착순 입금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했다. 소위 초치기 방식으로 진행됐던 만큼 일부 투자자들은 원자시계까지 설치, 입금 30분 전부터 은행 창구에서 대기해 입금을 진행 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여의도 주택시장에 대해 신축물량이 그동안 없었던 데다가 재건축이 묶이게 될 경우 앞으로도 신축 공급이 힘들 것이란 예상 하에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여의도동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앞으로 파크원 등 신축빌딩이 완공되면서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나겠지만 이들을 만족시킬만한 주거상품이 없다”라면서 “임대수요가 풍부한 것은 물론 향후 여의도 일대 개발까지 생각을 한다면 더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이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경진 기자 jungkj@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8.10  12:00:0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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