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제재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한편, 추가 제재 품목을 크게 확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이해할 수 없는 경제전략에 의문부호가 달리는 가운데, 최근 일본의 저의를 파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아사히 신문은 19일 일본 경제산업성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일본의 경제제재가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겨냥했다. 고위 간부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징용공 문제에 대한 한국 쪽 대응은 지독한 행위"라면서 "문재인 정권이 계속되는 이상 규제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앞서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平井文夫) 논설위원은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은 내놓을 것이 없다"면서 "문 대통령을 자르는 것(탄핵) 정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경제제재를 통해 한국의 정치권력을 흔들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