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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답이다] 마케팅은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것! 

인기 도서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 박종윤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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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대전의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한 한 대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은 우연한 일을 계기로 컴퓨터를 접하면서 웹디자이너가 됐고, 이 전공을 살려 취직을 했으나 또 우연한 일을 계기로 경영 기획자가 됐다. 일련의 작은 변화들은 그를 수많은 인생의 시행착오로 성장시켰고 이제 그는  전국의 수많은 중소기업 대표들이 고민하고 있는 마케팅 고민을 해결해주는 ‘선생님’이 됐다. 

이제 하루 평균 매출 600만원의 작은 온라인 쇼핑몰을 10개월 만에 하루 매출 1억원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전략 마케팅 성과로 이미 중소기업계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다. 그의 목표는 자신과 함께하는 혹은 자신을 찾아오는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고객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통해 행복을 찾고, 또 많은 돈을 벌도록 ‘죽기 전까지’ 돕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직접 겪은 숱한 시행착오들 그리고 본인에게 컨설팅을 받은 이들의 이야기를 모아 최근 출간한 책으로 또 한 번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그는 바로 도서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의 박종윤 작가다.   

   
▲ 사진=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넌 야후도 모르냐?”  

박종윤 작가는 원래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역사학도였다. 군 전역 후 돌아온 학교 전산실에서 그는 친구를 만난다. 컴퓨터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친구에게 “지금 하는 게 뭐야?”라고 묻는 박 작가의 질문에 친구는 “야, 넌 야후도 모르냐?”라고 답했다. 당시에 대해 박 작가는 “제가 이 시대에 뒤떨어져 살고 있었다는 느낌에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것과 같은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매일 아침 새벽같이 학교 전산실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재미를 붙인 그는 더 나아가 홈페이지를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 그리고 웹 디자인들을 공부했다. 선생님은 없었다. 서점에서 구한 전문도서를 보고 공부한 그는 급기야 대학을 마치고 모 회사의 웹디자이너로 취업을 하게 된다. 나름의 감각을 활용해 열심히 일했던 그였으나, 아무래도 전문 디자이너들과는 역량의 차이가 있었고 그에게 다른 재능이 있음을 본 당시의 사장은 박 작가에게 경영 기획 업무를 맡겼다. 놀랍게도, 여기에서 그는 자신의 새로운 재능을 기획업무에서 발견하고 같은 포지션으로 다른 회사에서 관광서와 마케팅으로 협업하는 자리에서도 일한다. 이 때 박 작가의 나이는 33살이었고 그 해에 결혼을 한다. 

37만5200원, 전설의 기록 그리고 시련의 연속 

2000년대 초를 기준으로 박 작가는 월 3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나름 잘 나가는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마침 여러모로 상황이 어려워진 본가와 본인의 가정을 동시에 책임지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수입이었다. 그래서 그는 본가와 가정을 온전히 책임지고자 더 큰 물에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나름의 사업계획을 짜고 전 재산 37만5200원을 들고 고향인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온다. 

박 작가가 계획했던 사업은 수제화로 유명한 서울 성수동에서 구두를 납품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도매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었다. 당시에 대해 그는 “기획은 알았지만 실제 장사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곳조차 없었고, 심지어는 구두공장이 어디있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다행히도 한 공장의 사장님이 젊은 사람이 조금 딱해보였는지 본인의 영업사원을 붙여 거래처를 돌 수 있도록 해 주셨지만 그 날의 성과는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고생고생 끝에 그는 서울 동대문의 한 의류납품업체 쇼핑몰에서 구두를 판매하는 일을 맡게 됐고 여기에서 ‘박종윤의 전설’은 시작된다. 

박 작가의 역량을 알아본 쇼핑몰의 대표는 그를 경영이사의 자리를 맡긴다. 1월에 경영이사직에 오른 그는 첫 회의에서 쇼핑몰의 임직원들에게 “우리 회사는 현재 일 68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회사지만 곧 일 매출 1억원의 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라고 공표했고, 놀랍게도 박 작가의 목표는 정확히 10개월 뒤인 11월에 이뤄진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그 회사는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이 혼란에 박 작가는 본의 아니게 직장을 잃게 된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그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가족들이 있는 대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를 시작한다. 

   
▲ 사진=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도약과 전환점 

그러나 박종윤이라는 이름은 이미 수많은 중소기업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이름이 됐고 많은 중소기업들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부터 박 작가는 그간 본인이 경험한 모든 것들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중소기업들의 경영과 마케팅 고민에 대한 컨설팅을 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중소기업 온라인 쇼핑몰들을 성장시켰고, 여러 회사를 두루 거친 그는 본인만의 사업을 꿈꾸며 2017년 완전히 독립한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그에게 전환점이 찾아온다. 박 작가는 자신의 경험들을 하나하나 SNS에 옮겨 담기 시작했고, 그 내용에 마음이 움직인 이들이 모여 그에게 강연을 요청할 정도가 됐다. 그는 “내가 마케팅 기획에서 실제로 경험하거나 고민하는 것들이 아니거나 혹은 잘 아는 것들이 아니면 그 무엇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것은 원칙으로. 사람들 앞에 강연자로 섰다”고 말했다. 그의 생생한 강연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많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그의 강연을 듣기위해 한참을 기다리는 상황도 벌어진다.  

   
▲ 사진=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마케팅은 ‘팬을 만드는 것’ 

박종윤 작가는 모든 마케팅 강연에서 늘 말했다. 마케팅은 ‘팬들을 늘려나가는 것’이라고. 그는 “그 이름만으로도 수많은 이들을 기다리게 만들고, 또 소비하게 만드는 힘은 그 브랜드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팬들을 대하는 것이 마케팅의 본질”이라면서 “기업들에게 팬은 곧 고객이고, 기업이 오래 살아남으려면 그들의 필요를 지속적으로 채우고자 하는 노력을 위해 수많은 경우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작업들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덧붙여 그는 학문적으로 정리된 마케팅 이론의 공부도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물론 마케팅의 성과가 학문적 이론에 달려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문의 영역에는 항상 ‘기본’이 있다”면서 “기본들에 대한 공부와 성찰을 무시하고 경험만 중시하면 그 기업은 언젠가는 반드시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헤어나오기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말한다. 

죽기 전까지 일하고 싶다 

박종윤 작가의 목표는 ‘죽기 전까지 일하는 것’이다. 그는 “단 한 분의 중소기업 사장님이라고 할지라도 그분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더는 것에 힘을 보태고, 크게는 그 분과 그 기업에 속한 직원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죽기 전까지라도 일하고 싶다”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시골 청년에게 도움을 준 성수동 구두공장의 모 사장님이 내게 베푼 친절들이 그랬듯, 그 작은 관심들이 인간 박종윤의 인생을 바꾼 것처럼 다른 분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싶다”라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pjh5701@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7.16  0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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