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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머니엑스포] 보장성 보험, 왜 필요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전문가 특별기고. 조명기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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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행복해지려면 삶을 계획적으로 꾸려나가야 한다. 인생이 계획한 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지만 생애설계를 통해 치밀하게 대비하면 그만큼 행복한 삶을 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생애설계란 나와 내 가족이 현재와 미래의 삶의 목적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만드는 것이다. 이때 생애주기에 따른 인생설계에서 결혼자금, 자녀 학자금, 주택자금, 노후자금 등의 목적자금 준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자산관리와 함께 빠트릴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위험관리다. 

위험관리란 자산관리와는 별도로, 본인과 가정이 위험에 처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뒷받침을 마련하는 일이다.

   

위험관리를 위한 자산을 흔히 보장자산이라 부르는데, 이러한 위험은 언제 얼마나 큰 규모로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또 실제로 발생할 경우 목돈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목적자금 마련 시와 같은 일반 저축보다는 보험이라는 수단을 통해 준비하는 게 효과적이다. 

1년 동안 천 명 중 한 명에게 천만원이 소요될 위험이 발생하지만 누구에게 발생할지는 알 수 없을 때 천 명이 1만 원씩 돈을 내 대비하는 것, 이것이 바로 보험의 원리다. 1명은 위험 발생 시 천만원을 받아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나머지 999명은 1년 동안 불안에 떨지 않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 보험은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지만 기본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

보장성 보험은 가장의 갑작스런 사망, 본인과 가족의 질병 이환, 노후 의료비 및 요양자금 발생 시에 필요하다. 정기 또는 종신보험, 실손보험 및 암보험, CI보험과 간병보험 등을 활용해 각각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보장성 보험은 젊고 건강할 때 가입하는 게 좋은데, 나이가 들수록 사망이나 질병 위험이 높아져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이다. 너무 늦지 않게 종신보험 또는 100세까지 보장받는 보험에 가입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로 납입을 완료해두자. 납입기간은 상품에 따라 10년, 20년 등 적절히 선택할 수 있다. 나이가 너무 많거나 질병에 이환된 후에는 높은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험 가입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20대 중반 이후 취업과 동시에 소득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우선 실손보험과 암보험, 종합건강보험 등을 들어둔다. 실손보험은 공적 건강보험의 비급여 항목이나 자기부담분을 보장해주는 보험으로 반드시 가입해둬야 한다. 단, 실손보험은 중복 보장되지 않으므로 하나만 들어둔다. 암보험은 암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보험으로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하다. 여유가 된다면 암을 포함해 심∙뇌혈관질환 등 주요 질병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주는 건강보장상품에 가입하도록 한다. 실손보험이 아닌 보험은 중복보장 되므로 필요 시 여러 상품을 들어둬도 상관없다.  

20대 후반에서 30대가 되어 결혼하고 가족이 생기는 시기부터는 사망보험에 가입해둘 것을 권한다. 경제활동기 가장의 갑작스런 사망은 가족들의 삶을 통째로 흔들 수 있다. 사망 보장금액은 적어도 남겨진 가족이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 외국에서는 가장이 받던 연봉의 6~10배 정도로 보장금액을 준비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보험료가 부담될 수 있으므로 현실적으로는 가장의 3~5년치 연봉액과 현재 남아있는 부채 금액을 더한 정도로 사망보험에 들어두는 것이 적당하다. 이 정도면 남겨진 가족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부족하진 않은 기간이다.

사망보험은 일정 기간만 보장해주며 현금가치가 없는 정기보험과 평생 보장 및 현금 가치까지 있는 종신보험이 있는데, 여유가 된다면 종신보험에 가입해두는 게 좋다. 종신보험은 평생 사망보장을 해주며, 노후에는 현금가치를 활용해 부족한 은퇴자금이나 치료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신보험에 각종 건강 특약을 부가해 부족한 건강 보장을 보완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종신보험의 일종인 CI보험에 가입하면 중병에 걸렸을 때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아 치료비 등으로 쓸 수 있다.

40~50대가 되거나 질병에 이환된 후에도 미처 종신보험이나 건강보험 등의 보장성 보험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는 보장은 동일하면서 납입기간 중 해지하면 일반보험보다 환급금이 적지만, 보험료가 비교적 저렴하고 완납 후에는 일반 보험과 유사한 환급액을 주는 저해지 종신보험 가입을 고려해보자. 보험료가 다소 비싸더라도 유병자가 가입할 수 있는 간편가입 건강보험 등을 활용해 보장자산을 확보할 수도 있다. 과거 들었던 건강보험의 보장기간이 80세 등으로 짧은 경우에는 100세까지 보장하는 보험으로 부족한 보장을 보완한다.

노후 요양기를 대비한 간병보험이나 치매보험도 은퇴 전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의료기술 발달로 노화에 따른 각종 질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유병기간을 중심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질병이 없는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수명은 2012년 65.7세에서 2016년 64.9세로 오히려 약간 줄었다. 반면 의료기술의 고도화와 간병제도 발달로 아프면서도 오래 사는 평균수명은 2012년 80.87세에서 2016년 82.36세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수명이 늘면서 노후 요양기를 경험할 가능성도 높아진 만큼, 이 시기를 대비한 간병보험이나 치매보험까지 별도로 준비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처 이러한 보험은 준비하지 못했지만 과거 노후 생애설계자금을 받는 기능이 있는 종신보험에 가입해뒀다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해지해 부족한 자금을 보충하는 방법도 있다. 지금까지 모은 노후생활비로도 모자라 길어진 수명만큼 생활비는 더 부족해지고, 여기에 의료∙간병비마저 조달하기 어렵다고 상상해보자. ‘장수는 축복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불행’이라는 말이 결코 빈 말은 아닐 것이다.

긴긴 삶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 각종 목적자금 활용을 위한 자산관리와 함께 인생의 각 시기에 불현듯 찾아오는 위험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해줄 보장자산 준비도 소홀해선 안 된다. 모든 가능성을 고려한 완벽한 자산관리와 위험관리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일단 목적자금 저축을 위한 금액과 위험관리를 위한 보험료를 충분히 부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정된 수입에서 지출을 최대한 관리해 흑자를 만들고, 이 흑자액을 각종 저축 및 투자상품과 보험상품에 효과적으로 분배해야 한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필요한 자금을 적절히 배분하기 위한 생애설계 관점의 ‘계획적인 삶’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강민성 기자 kms@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7.15  13: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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