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 5곳을 추가 거래 제한기업으로 지정하며 높아진 갈등이 오는 28~29일 열리는 G20정상회담에서 돌파구 마련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시장은 추가 상승의 모멘텀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지난주 상승했던 인도와 베트남시장은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고, 그 외 북미‧중국시장은 5%대의 견조한 상승률을 보이고, 헬스케어‧정보기술 섹터는 2주 연속 상승 탄력을 받았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중국주식펀드의 순자산은 3167억원이 증가했다. 정보기술 섹터와 북미주식펀드의 순자산도 각각 270억원, 67억원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와 베트남주식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388억원, 14억원이 감소했다.

<중국시장>

지난주도 미‧중 무역전쟁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중 양국의 펀드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중은 28일,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에서 별도 회담을 갖고 무역협상을 논의키로 하며 중단됐던 협상이 재개됨에 따라 돌파구 마련에 대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지난주 약 2개월 만에 지수 30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전주 대비 상승률은 4.16%에 달했다. 미국의 6월 FOMC회의에서 통화정책 성명서에 ‘인내심’ 문구가 4개월만에 삭제되고 점도표도 하향 조정되며 연중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며 위안화 환율도 6.86위안/달러를 하향 돌파하며 절상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서 양국간 이견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하고 대화와협상의 원칙을 존중한다면 양국간 긍정적인 결과가 반드시 도출될 것이라고 밝히며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400억위안(약 40조 9000억원)을 순공급하며 유동성 확대정책으로 시장을 지원했다.

중국펀드의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은 43.45%를 기록하여 지난주 38.53% 대비 4.92%포인트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트남시장>

지난 주 베트남시장은 특별한 모멘텀의 부재로 소폭 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의 수혜가 거론되는 베트남주식펀드에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으나 최근 수익률은 부진한 면을 보이고 있다.다만, VN지수는 장중 상승폭이 확대되며 강세로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 경기소비재 업종이 2% 넘게 상승하며 지수 강세를 견인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손 바뀜 거래에 의한 수익률 하락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베트남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40.97%를 기록하여 지난주 41.55%대비 0.58%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인도시장>

지난 주 큰 폭 상승했던 인도시장은 2주 연속 상승 후 한 템포 쉬어가는 조정 장세(1.96%p↓)가 나타났다. 미국 연준(Fed)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연내 2회의 금리인하를 시사한 내용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39,601.6를 기록하며 +1.25% 상승했다.

인도펀드는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 41.37%를 기록하여 지난주 43.33% 대비 1.96%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2주 연속 상승 후 조정을 받았다.

<북미시장>

6월 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되었으나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미 증시는 유연한 FOMC 결과와 더불어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높아진 데 힘입어 S&P500이 사상 최고치경신하며 상승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해 강경 발언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기도 했으나 미-중 정상회담 기대속에 재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미·중 두 나라 정상이 28일,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에서 별도 회담을 갖고 무역협상을 논의키로 함에 따라 중단됐던 협상이 재개되는 것인 만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협상 재개가 의미 있는 진전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많다.

북미펀드의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은 52.71%를 기록하여 지난주 47.71% 대비 5.00%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3주 연속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헬스케어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18.99%를 기록하여 지난주 12.83% 대비 6.16%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정보기술펀드의 이번주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5.99%를 기록하여 지난주 5.45%대비 0.54% 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