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74

집값 바닥이라고? 6월 거래량 달랑 ‘267건’

은마·잠실주공5 상승세 확연...추격매수 등 거래량 미미해 추세화는 ‘글쎄?’

공유
   
▲ 조사기관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 동향. 출처=한국감정원, 부동산114.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최근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시내 집값이 상승 전환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 등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이같은 분위기에 불을 지피는 분위기다. 다만 최고 거래량을 기록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50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추격매수가 일어나지 않는 한 매매가 상승이 추세로 어이지기란 어려워 보인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분석업체 부동산114의 지난 주 서울지역 매매가가 약 30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의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아파트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한국감정원 역시 서울의 아파트가격이 전주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정원은 시장에 급매물이 감소하면서 보합을 보인 구가 증가했지만, 정부의 규제기조가 유지되고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31주 연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강남구의 경우 은마아파트와 한보미도아파트 등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0.02% 상승 전환을 기록했다. 감정원 기준 이는 10월 3주 이후 약 34주 만의 상승 전환이지만, 급매물 누적된 수서동의 하락세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두 통계 모두 상승이 두드러진 곳은 강남 4구와 양천구 등 강남권에 치중돼 있었다. 한국감정원 기준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의 경우 지난 2월 4일 이후 한 차례를 제외하고 꾸준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면적의 매매 상한가는 2월 4일 15억3000만원에서 6월 10일 현재 17억원에 이른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49㎡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월 25일부터 거의 매주 1000만~2000원씩 상승을 기록하면서 상한가 기준 본래 16억7000만원이었던 시세가 현재 17억9000만원까지 뛰었다.

대치동 U공인중개사는 “은마아파트 주변으로 대부분 재건축단지다보니 분위기가 함께 가는 경향이 짙다”면서 “미미하게나마 거래가 조금씩 트이면서 거래가와 호가 모두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다만 해당 중개사는 “막상 상승세에 이르면 집주인들도 더 오를 것 같아서 호가를 높이고, 매수자들은 그래도 낮은 가격에 거래하기 위해 거래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 둔촌주공아파트는 단지별로 판이한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올해 하반기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아파트는 단지별로 시세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1980년 입주한 해당 단지는 저층과 고층으로 구분돼 총 4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5호선 둔촌역에서 가장 가까운 저층1단지의 시세가 전용면적 3.3㎡ 당 7638만원으로 가장 높다. 뒤이어 보성고등학교, 동북고등학교 등과 올림픽 공원이 가장 가까운 저층2단지가 단위면적당 5672만원으로 높았고, 고층3단지와 고층4단지는 각각 4345만원, 464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114는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급매물이 소진됐고 이후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강남구나 강동구 일대의 추세 매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개별 단지의 상승일 뿐 거래량 자체가 미미해 실질적인 상승 ‘추세’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기준 6월 18일까지의 서울 시내 아파트 거래건수는 267건에 불과하다. 통상 부동산 거래량이 활발해야 가격 상승과 하락 등 변동성이 생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족한 수치다. 이마저도 지난 5월 거래량인 2002건과 비교하면, 한 달의 반절이 지났음에도 약 10분의 1 규모에 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가격 폭등기 당시 거래량과 비교하면 그 간극은 더욱 커진다. 6월 거래량인 5237건과 비교하면 약 20분의 1 수준, 지난해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8월 1만4964건과 비교해도 약 56분의 1 수준이다.

지난 5월 강남구의 거래량은 153건, 강동구는 106건으로 4월에 비해 각각 65건, 49건 줄어든 모습이다. 송파구는 275건에서 142건으로 133건 정도 줄어들기도 했다.

   
▲ 서울시와 강남권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추이. 출처=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번주까지는 하락했던 곳이 보합으로 전환되고 크게 상승한 지역은 상승폭 둔화되는 형태로 지난주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개별 단지의 상승에 제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미의 상승 곡선을 그리리라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권일 팀장은 “강남 일부는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물이 귀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심리적으로 호가가 오르는 영향은 있지만 질적인 면에서 거래량이 활발해지거나 시세가 상승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추세적으로 볼 때 이번 주 역시 상승 여력은 있다”면서 “강남권 매물 축적이 해소되고 강북권에서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시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부진한 거래량에 대해 윤지해 연구원은 “절대적인 규모 자체는 적지만 2~3월 거래량이 바닥을 찍으면서 전월대비 조금씩 상승은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후 기자 jinhook@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6.18  15:56:49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진후 기자 의 기사더보기



인기뉴스
ad73
SPONSORED
ad61
ad62

헤드라인

ad63

중요기사

default_side_ad1

최근 전문가칼럼

ad66
default_side_ad2
ad36

피플+

1 2 3
set_P1
1 2 3
item49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57
default_setNet2
ad67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