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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수 1년 美앰팩 규모 키워 글로벌 CDMO ‘신흥 강자’ 부상

고난도‧고부가 의약품 생산시설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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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앰팩 임직원과 로잘린 댄스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새뮤얼 파햄 피터스버그 시장 등 현지 관계자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시설 가동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SK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SK가 인수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SK는 18일 약 1년 전 인수한 미국 CDMO 앰팩이 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에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가동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가동식에는 앰팩 임직원 외에도 로잘린 댄스 버지니아주 상원의원과 새뮤얼 파햄 피터스버그 시장 등 현지 정‧관계 인사 약 100명이 참석했다.

새롭게 가동되는 생산시설은 앰팩이 SK에 인수되기 전인 2016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잉겔하임(Boehringer-Ingelheim)이 만든 시설을 사들인 것이다. 이는 앰팩의 미국 내 생산시설 세 곳 중 하나다.

이날 가동식을 기점으로 4개 생산동 전체에서 총 18만리터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고난이도 약물생산이 가능하도록 최신식 개보수 작업을 거쳐 가동에 들어갔다”면서 “장기계약 하에 새롭게 4종의 약물을 수주해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SK가 지난해 7월 인수한 앰팩은 한국 제약업계 첫 글로벌 인수합병(M&A)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항암제 등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알짜 CDMO인 앰팩 지분 100%를 인수한 것은 하나의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바이오·제약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SK의 의지와 SK바이오텍을 통해 축적한 업계의 신뢰, 다수의 글로벌 투자를 성사시킨 전문성 등 삼박자가 이뤄낸 성과였다는 평가다. SK는 인수후합병(PMI) 작업도 순조롭게 완료했다. 이번 생산시설 가동 후에도 지속적인 증설과 수주 확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CDMO 도약’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SK처럼 글로벌 M&A와 증설을 통한 ‘덩치 키우기’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진 CDMO들의 생존전략이다.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제약시장은 연평균 5%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임상단계부터 완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대형 CDMO 그룹은 연평균 16%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대형제약사들이 의약품 생산을 전문 CDMO에 맡기는 추세인데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하지 못한 신생 제약업체들이 주요한 영햐을 미치고 있다.

SK는 한국과 2017년 인수한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생산시설에서 총 40만리터급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앰팩 생산규모를 더하면 글로벌 선진 기업 수준인 100만리터 급이다. 앰팩을 중심으로 미국의 생산규제에 대응하고 제품안전성과 고객 신뢰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맥이친 미국 연방 하원의원(버지니아주 대표)은 “앰팩의 새로운 생산시설은 최고 수준의 기술로 피터스버그 지역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끌어들일 것”이라면서 가동식을 축하했다. 

행사에 참석한 현지 인사들은 “SK와 앰팩이 축적해온 생산 및 판매 역량이 강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면서 “단기간 내 글로벌 CDMO 업계의 신흥강자로 부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199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앰팩은 항암제와 중추신경계·심혈관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며 연 15% 이상 고성장 중인 최고 수준의 CDMO이다. 미국 내 3곳의 생산시설과 연구시설 1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명 이상의 숙련된 임직원이 근무한다.

앰팩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20년 이상 장기간에 걸친 파트너십을 맺어 고도의 기술력과 품질관리를 요하는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앰팩의 생산시설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가 검사관의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최고 수준의 생산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황진중 기자 zimen@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6.18  14:57:58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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