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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예금 폭증, 넉달만에 지난한해 증가액 돌파

4개월새 77.7조원 ↑ , 예금금리 하향세에 뭉칫돈 유입 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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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올해들어 4개월새 총예금이 지난 한해의 예금 증가액을 넘어서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갈곳 잃은 시중자금 뭉칫돈이 은행 예금 등으로 밀물듯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 4개월간 예금은행의 총예금은 77.7조원이 증가했고 총대출금은 16.6조원으로 증가속도가 큰폭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예금은행 총예금이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대출금은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증가규모가 줄었다.

일반적으로 은행예금은 예금 금리가 상승할 때 안전한 이자 수익으로 자산을 늘리기 위해 뭉칫돈이 몰린다. 그런데 올해는 연초부터 예금 금리가 내리는 추세인데도 예금은행이 유례없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지난해 4월말 기준 평잔으로 예금은행 총예금은 1415.7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7.7조원이 증가했다. 반면 총대출금은 1620.4조원으로 전년 대비 16.6조원이 증가했다. 단순 비교로 예금이 대출보다 4.67배 증가했다.

과거 3년간의 증가 추세를 볼 때 예금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82.1조 → 62.0조 →  82.9조원 등 금액이 증가했으며 3년 평균 76.3조원이 증가했다.

반면 대출금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95.6조 →  70.7조 → 143.6조원 등 금액이 증가했으며 3년 평균 103.3조원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연간 143.6조원이 증가하여 과거 2년 평균 증가금액 83.1조원의 1.72배나 증가했다. 올해들어 4개월동안 대출금은 16.6조원이 증가, 이추세대로라면 50조원규모로 지난 3년 평균액의 절반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대출규모는 제2금융권도 부동산 대출 규제가 확대돼 더 줄어들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올해 들어 시장 실세금리의 하락으로 은행 예금 금리가 내리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4개월간 증가한 총예금이 지난 3년간의 연평균 증가금액 76.3조원을 초과한 77.7조원으로 지난 3년 연간 평균예금 증가액을 1.4조원이나 초과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예금 증가액이 지난 3년간의 총증가액을 넘어설 전망이다.

   
▲ 예금은행 수신금리 변동 추이(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의 변동 추이를 보면 올해들어 급증하고 있는 예금 증가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님을 보여준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 4월 말까지 수신금리는 2016년 1.48% → 2017년 1.56% → 2018년 2.05% 등 비율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4월 현재 수신금리는 1.88%로 지난해 말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6월14일 현재 18개 시증은행의 42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수익률이 1.85%를 기록하고 있어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2.30%이고, 최저 금리는 1.28%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금리도 지난 2016년에 3.37% → 2017년 3.48% → 2018년 3.72% 등 비율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이 추세가 지난 4월 현재 3.65%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대비 0.07%포인트 낮아졌다.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올해들어 동반 하락하고 있는데 예금으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총예금 증가분의 대부분은 은행에서 증가하고 있다.

   

은행 중 예금과 대출의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의 경우를 보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총수신이 8.1조 증가할 때 대출금은 1.0조원이 증가하는 극심한 예금 역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8년말 총수신 304.3조원에서 지난 5월말 총수신은 312.9조원을 기록했고, 총대출금은 2018년말 257.5조원에서 지난 5월말에 258.5조원을 기록하며 총수신 증가금액이 총대출금 증가금액 대비 8.1배나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총예금 증가금액이 지난 2018년말 258조원에서 5월말 현재 272조원을 기록하여 5개월 동안 14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수치는 예년의 증가액을 훨씬 초과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은행에서는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에 대해 쌍수를 들어 환영하면서도 예금과 대출이 적정 비율로 조화를 이루지 않고 총예금만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 예금은행 대출금리 변동 추이(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국민은행의 자금운용 관계자는 “현재 예금이 예상외로 증가하는 현상은 증시와 부동산시장이 막혀있는 데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 등으로 경기가 불안하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이 불확실한 시장에서 안전자산에 자산을 비축하고 특히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신한은행의 마케팅 관계자도 “예금이 필요 이상으로 은행에 몰리는 것은 금융시장에 방향성이 없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단기예금으로 주로 예치하고 있다” 면서 ”예금은 금리 영향이 지배적인데 미국 Fed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에 우리나라 금리 인하 우려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진종식 기자 godmind55@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6.16  1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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