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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규제, 공급 줄고 청약 과열...신혼부부 내 집 마련 '빨간불'

4~5년차 신혼부부, 알짜단지 대거 후분양 우려…멀어진 내 집 마련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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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판단 기준을 강화하면서 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 협의를 마치지 못한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는데다 분양가를 더욱 낮추기로 하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 과열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HUG는 지난 6일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 개선안'을 발표했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의 분앙가를 심사할 때 적용하는 분양가 상한 기준을 현행 110%에서 100%~105%로 낮추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이처럼 분양가를 더욱 낮췄지만 여전히 신혼부부들에게는 '그림의 떡' 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남은 기본적으로 소형 아파트도 분양가가 9억이 넘어 대출이 어려운데다 강북의 9억 미만 아파트도 HUG와 분양가 이견으로 분양 일정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급이 이루어진다 해도 지난 '로또 아파트'에 가점이 높은 사람들이 몰렸던 것을 감안하면 신혼부부의 당첨확률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실제로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는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의 기회는 좁아졌다. 무주택기간과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청약 가점제도에서 신혼부부가 가점을 쌓아 분양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3년차 신혼부부인 정씨(35세)는 "청약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를 선택했지만 몇 번의 전세금 인상으로 원치 않는 이사에 점점 지쳐간다"며, "오래된 소형 아파트 또는 주거대체상품 등을 하루에도 수없이 고려하고 있지만, 노후 아파트를 사면 청약자격이 사실상 박탈되고 리모델링을 해도 낡은 설비 및 배관 등으로 사는데 불편함이 많을 것 같아 고민이 많다"고 씁쓸해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거대체상품(오피스텔)을 구입 시 청약자격은 유지되기 때문에 아파트 청약이 가능하고 깨끗한 시설과 평면, 시스템 등이 아파트 못지 않은 만큼 좋은 선택일 수 있다며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입지, 교통, 생활, 문화, 개발호재는 물론, 직주근접까지 고려해야 주거 만족도와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자 알짜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5월말 청약을 실시한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접수 결과 총 83실 모집에 7000여 건이 접수돼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또 마포 리버뷰 나루하우스는 지난 10~11일 이틀 간 청약 접수를 진행했으며, 오는 7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 공급되는 '브라이튼 여의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업계 관계자는 "HUG의 분양가 규제로 아파트 공급은 뜸해지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혼부부는 갈 곳이 없어졌다. 또한 인구 및 가구원 수가 축소되면서 주거대체상품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우수한 입지와 미래가치가 높은 알짜 주거대체상품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진혁 기자 jh1346@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6.12  15:34:06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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