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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손보, 장기보험 확대에도 누적결손 증가 왜?

더케이손보, 누적 결손금액 119억원 2018년 101억원 대비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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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더케이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변동에 따라 영업적자와 흑자를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 개선을 위해 장기보험 상품을 출시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동차보험이 원수보험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손익 변동이 큰 상황이다.

12일 금융 빅데이터 전문 딥서치(DeepSearch)에 따르면 더케이손보는 2014년 1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흑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다시 적자 전환했다.

   
▲ 출처=금융 빅데이터 전문 업체 딥서치

더케이손보는 2014년 100억원의 영업손실이 난 이후 2015년, 2016년, 2017년 각각 16억원, 50억원, 7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실적이 정상궤도에 올랐지만 지난해 다시 12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올해 1분기에는 23억58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누적된 결손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올해 1분기까지 더케이손보의 누적 결손금액은 119억원으로 2018년 101억원 대비 18% 늘었다.

◇ 자동차보험 합산비율 악화…더케이손보 이달 자동차보험료 1.5% 인상

   
▲ 출처=손해보험협회

더케이손보가 매년 영업실적이 크게 변동하는 원인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때문이다. 더케이손보는 2003년 자동차 전업 보험사로 시작했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변동에 따라 실적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올해 1분기 더케이손보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70% 수준으로 손보사 중에서 의존도가 가장 높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단기상품으로 판매경쟁이 치열한데다 손해율이 높아 이익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상품으로 실적을 보완 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대체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5%에서 85% 수준이라면 영업적자를 피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이 될 경우에는 실적이 크게 하락해 보험료를 인상할 명분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더케이손보는 1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던 2014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9.71%로 높았다가 영업흑자였던 2015년, 2016년 2017년에는 손해율이 각각 88.29%, 87.28%, 87.1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당시에는 사업비율도 평균 13.8% 수준으로 절감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더케이손보는 계절적 영향으로 손해율이 91.83%까지 오른 데다 장기보험 확대로 사업비가 대폭 증가하면서 합산비율이 106.81%까지 상승해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손해율 90.45%에다 사업비율까지 29.08%로 확대돼 2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합산비율 119.53%로 지난 5년간 가장 높았다. 합산비율이 100%라는 의미는 손해액과 사업비의 합계액이 경과보험료가 같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100%를 웃돌면 받은 보험료보다 지출한 비용이 더 큰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 지속될수록 영업적자폭은 커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경우 계절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회사가 손해율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우량물건을 받기가 어려워 매년 손해율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다보니 자동차보험 비중은 손보업계에서 미미한 수준이지만 사고 발생이 낮은 우량물건 중심으로 계약을 받다보니 발생 손해액이 낮다. 더케이손보는 장기보험을 통해 실적을 만회하려는 모습이지만 자동차보험 전업사로 시작해 여전히 해당 비중이 큰데다 손보업계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자체가 낮아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손해보험사 원수보험료 시장점유율 현황, 출처=금융 빅데이터 딥서치

딥서치(DeepSearch)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더케이손보의 원수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0.5%로 낮은수준이다. 국내손보사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가 각각 25.4%, 20%, 18%, 9.63%로 원수보험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형사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중소형사의 경우에는 매년 실적 현상유지 또는 적자발생 등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또한 손보업계는 손해율이 악화될 때마다 보험료를 일괄적으로 인상해 가격 경쟁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달은 대법원 판결로 육체노동자 취업가능 연한이 60세에서 65세로 늘어난 데다, 중고차 판매 때 시세 하락 분 보상 대상을 확대하면서 대형사를 비롯해 중소형사도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다.

이달 인상분은 올해 1월에 3~4%올린데 이은 추가 인상이다. 대형사의 경우 △삼성화재 1.5%, △KB손해보험 1.6% △현대해상 1.5% △DB손보 1%의 보험료를 인상했다. 더케이손보도 이달 육체노동자 취업가능연한 상승과 손해율 악화로 1.5% 수준의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다.

더케이손보는 자동차보험으로 인해 실적이 크게 변동되는 것을 우려해 최근 일반보험 판매 촉진하고 있지만 사업비가 확대되고 있다. 더케이손보는 법인보험대리점(GA) 제휴와 직영 텔레마케팅(TM)을 진행하고 있는데, 장기보험으로 판매를 강화하다보니 올 들어 사업비가 대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더케이손보의 사업비는 156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약 6억원 더 지출했다. 더케이손보의 사업비는 연간 600억원으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더케이손보의 영업실적은 동종업종 중소형사인 MG손해보험, AXA손해보험과 비교해도 하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AXA손보와 MG손보는 손해율 상승에도 장기보험으로 실적을 보완해 적자에서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 출처=금융빅데이터 딥서치

더케이손보는 장기보험 비중을 향후 60% 수준으로 확대해 실적을 보완할 계획이다. 장기보험이 증가하게 되면 미래에 지급해야할 보험금이 늘어나 지급여력도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올해 1분기 더케이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94.3%로 지난해 말 대비 0.69%포인트 떨어졌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최근 적자발생으로 RBC비율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은 큰 문제없다”면서 “장기보험이 증가하게 되면 RBC비율의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강민성 기자 kms@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6.12  11: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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