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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답이다] “스타트업·중소기업 물류 최적화 책임지겠다”

온디맨드 물류 플랫폼 ‘센디’ 선현국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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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사장님은 업무만 열심히 하세요, 물류는 저희가 알아서 다 하겠습니다. 맡겨주세요”라는 자신감 넘치는 슬로건으로 물류와 유통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정말 재미있게도 이 업체는 결혼 준비 어플리케이션 업체와 이사 차량 매칭서비스 업체의 대표이사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물류 서비스 업체다. 처음에는 개인들의 이삿짐 차량 물류, 중소기업들의 배송 차량 매칭 등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곳은 이제 신선한 회부터 보관이 잘 된 생고기 배송 물류에 강남 지역 전동킥보드 회수 및 배치 운송까지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성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 ‘핫한’ 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온디맨드 물류 플랫폼 ‘센디’의 선현국 대표이사(37)를 만나고 왔다. 

   
▲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스트레스’에서 나온 사업 아이디어 

선 대표는 국내 중소 전자기기 업체의 전략구매 물류팀에서 5년간 근무했다. 그가 맡았던 일은 회사 운영에 필요한 물품들을 주문하거나 고객사들에게 자사 상품을 ‘무사히’ 전달하는 물류 업무였다. 

수많은 상품들을 배송 하고, 배송 받는 업무의 과정에서 선 대표는 항상 같은 문제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대기업이 요청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류는 자회사나 주거래 대형 물류기업들의 철저한 관리체계가 있어 물류 서비스를 요청하는 쪽이나 요청을 받는 쪽이나 사실 그렇게 큰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아요. 분업화도 잘 이뤄지고 큰 물류가 오고가는 만큼 운송정보의 관리도 잘 되고요. 그런데 요청의 주체가 중소기업 혹은 개인 사업자면 조금 달라요”라면서 “중소기업 단위의 물류는 단위도 작고, ‘돈도 안 남는다’는 인식 때문인지 물류업체들도 운송 정보를 잘 공개하지 않아 그래서 중소기업 물류 담당자들은 운송 기사에게 계속 전화해서 확인해야 하고요. 그 전화를 받는 운송 기사님들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죠” 라면 선현국 대표는 당시를 회상했다. 

그래서 그는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단위 물류운송을 요청하는 이들도 편하게 운송정보를 받아 볼 수 있고, 배송기사들도 일일이 화물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전화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플랫폼이 있으면 참 편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로부터 몇 년 뒤에 선 대표는 이 때 자신의 아이디어로 사업을 하게 된다. 

   

결혼 한 번과 이사 두 건, 그리고 물류 서비스 확장  

온디맨드 물류 플랫폼 센디(Sendy)는 ‘모든 것을 보낸다(Send Everything)’의 줄임말에서 나온 이름이다. 센디는 스타트업 2개업체가 합병한 법인인 ‘벤디츠’의 주력 서비스다. 재미있게도 벤디츠는 결혼준비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어뮤즈파크’와 이사 매칭서비스 JYC컴퍼니가 합병해서 만들어진 법인의 서비스다. 선현국 대표는 어뮤즈파크의 대표이사였고 현재 벤디츠의 공동대표인 염상준 대표는 JYC컴퍼니의 대표이사였다. 

두 기업이 합쳐진 배경도 재밌다. 선 대표는 “결혼식 한 번으로 만난 어뮤즈파크의 남,여 고객들이 있으면 이들은 결국 각자의 집에서 많으면 두 번, 최소한 한 번의 이사가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의기투합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해서 2015년 7월 두 업체는 합병법인 벤디츠의 이름으로 각자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선 대표는 이삿짐 물류대행 서비스를 하던 도중 과거 전자기기 회사에서 일했던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중소기업들에게 한없이 불편한 물류를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금의 서비스로 제공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이르렀고 그렇게 해서 ‘센디’가 탄생했다. 

물류는 저희가 할게요 

센디는 개인고객이나 중소기업의 물류를 대행하는 운송 매칭 플랫폼이다. 쉽게 말하면 물건을 보내려는 이 혹은 받는 이(화주)와 전달하려는 이(차주, 운송기사)들을 연결해주고 그들 사이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까지 담당한다. 

   
▲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즉 보내는 사람은 화물을 보내길 원하는 시간과 위치 그리고 받기를 원하는 시간을 센디의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센디는 조건에 맞는 운송 기사를 배치해준다. 배치를 받은 운송기사는 센디 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화물이 어느 위치에 있고, 언제쯤 도착할 예정인지를 고객에게 직접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앱이 실시간으로 위치 정보를 고객에게 모바일 메신저나 문자메시지를 전송해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센디는 고객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가능한 운송기사들의 업무 시간동안 화물칸을 비워서 낭비되는 비용을 막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렇게 해서 센디는 벤디츠의 메인 서비스가 됐고, 벤디츠를 월 매출 2억원, 월 평균 성장률 20%에 이르는 업체로 발돋움시켰다.

이 성과를 기반으로 선현국 대표는 물류가 필요한 주변의 스타트업들과 연대하면서 서비스 영역을 점점 확장한다. 현재 센디는 중고거래 전문 사이트, 온라인 생고기 판매업체, 수제맥주 제조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그들의 물류 대행도 직접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시내 전동킥보드 회수와 재배치 물류까지도 영역을 넓혔다.    

기업 물류담당 회사원의 소소한 걱정거리에서 시작한 센디의 아이디어는 중소기업들에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 운영과 스타트업들의 연대로 확장된 것이다. 선현국 대표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앞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 중소기업들과 연대하면서 그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물류를 제공하고, 그와 함께하는 일반 운송기사님들도 즐겁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들을 축적하고 관리하는 프로그램도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을 물었다. 대답은 이랬다. “전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사장님들! 사장님들은 업무에만 전념하세요! 물류는 저희가 하겠습니다!”  

박정훈 기자 pjh5701@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6.10  10:49:04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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