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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미디어 전쟁③] 미디어 콘텐츠, 5G 간택받은 이유

콘텐츠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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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IPTV를 가진 통신사들이 5G 상용화 시대를 열며 미디어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는 5G의 전략적 선택과 미디어 콘텐츠의 활용도에 있어 다양한 시사점을 남기기 때문이다. 5G를 방대한 데이터의 빠른 전송이라는 천편일률적 기술 가치로만 이해하면 곤란하고, 기술의 흐름을 단편적으로만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는 전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5G 체험이 이뤄지고 있다. 출처=뉴시스

5G, 세상의 격변?
5G 상용화 시대가 열리며 ICT 및 전자 업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통신3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쌓았으며, 미국에서는 버라이즌을 중심으로 밀리미터파 기반의 5G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와 LG전자의 LG V50 씽큐도 출시되며 진정한 5G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5G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최근 한국을 찾은 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퀄컴 5G 담당 수석 부사장은 "5G로 인해 12조3000억달러의 경제가치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5G는 기반 인프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 처음 4G가 상용화 될 때 4개의 사업자만 존재했으나 5G 상용화 첫 해에는 20개가 넘는 사업자가 활동하고 있다"면서 "4G 초기에는 핸드셋 정도에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지금은 다양한 사업자가 관심을 보여주는 등 생태계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퀄컴 테크날러지 5G 담당 수석부사장 겸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퀄컴

5G의 성장 가능성과 그 파급력에는 이견이 없다. 일반적인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여겨지는 통신 네트워크 속도가 비약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다룰 수 있는 용량도 커지기 때문이다. 4G LTE 시절과 비교할 수 없는 기술진보가 예상된다. 5G의 최고 속도는 20Gbps며 이는 LTE가 낼 수 있는 최대 속도인 1Gbps보다도 약 20배 빠르다. 처리할 수 있는 용량도 LTE와 비교해 약 100배 확대될 전망이다. 그 연장선에서 다양한 ICT 서비스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5G의 기술적 가치에 대한 단편적 접근, 혹은 필요이상의 부풀림이다. 단편적 접근에는 5G를 단순히 '속도가 빠른 네트워크'로 오인하는 장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5G 담당 수석 부사장은 "5G를 단순히 빠른 네트워크로 보면 곤란하다"면서 "5G를 기반 인프라로 인식해야 한다"고 봤다. 즉 다양한 ICT 전자 생태계의 작동 인프라가 5G며, 이는 5G만 따로 조명하면 진짜 기술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전제와 맞물려 있다.

옌 리다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사장은 “스마트 시티는 신경망으로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으며 스마트 시티 신경망은 제어센터인 ‘두뇌’와 네트워크와 센서인 ‘말초 신경’으로 구성됐다”면서 “도시 상태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전송한다. ‘두뇌’가 분석을 통해 정보를 기반으로 한 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하고, 피드백 명령을 전달하며 궁극적으로 지능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것이 스마트 시티 신경망”이라고 설명했다. 5G의 인프라 성격에 대한 명확한 정의다.

필요이상의 부풀림도 경계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본격 상용화는 향후 10년 이상이 걸리며 스마트팩토리도 최소 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국내가 2019년 5G 상용화, 미국 등 글로벌 업체들이 2020년 5G 상용화를 내걸었지만 네트워크를 현실에 반영해 풀어나갈 동력 자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 홀로그램이 시연되고 있다. 출처=뉴시스

통신사의 미디어 사랑
5G에 대한 필요이상의 부풀림을 경계하고 냉정하게 게임의 법칙을 조명하면, 지금 왜 통신사들이 IPTV 존재감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 수급에 나서는지 이해할 수 있다. 5G의 가장 현실적인 당장의 먹거리가 콘텐츠기 때문이다. 당장 자율주행차 및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일어난다면 모두가 행복하겠지만, 지금의 기술로는 이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통신사들은 5G의 등장에 맞춰 당장 가용할 수 있는 콘텐츠부터 외연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5G 시대와 고객의 최접점인 5G 스마트폰에 힌트가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LG전자의 LG V50 씽큐 특징 중 하나는 넓은 디스플레이와 대용량 배터리, 발열 기능 방지다. 넓은 화면에서 장시간 영화를 봐도 배터리가 충분하고, 이 과정에서 발열을 잡는 쪽으로 로드맵을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에 인피니티0 6.7인치를 탑재시켰고 LG전자는 멀티 미디어의 패블릿 라인업인 V 최신 시리즈를 6.4인치로 꾸려 5G 전면에 세웠다. 갤럭시S10 5G의 배터리는 무려 4500mAh 대용량 배터리고, LG V50 씽큐도 4500mAh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강력한 쿨링 시스템을 장착했다.

에릭슨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매월 107엑사바이트(EB)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세계 모바일 가입자가 10시간 동안 HD 영상을 재생하는 수치다. 1엑사바이트(EB)는 104만 테라바이트(TB)이고 1테라바이트는 1024기가바이트(GB)로 계산된다. 에릭슨LG는 “2023년에는 현재의 4G, 3G, 2G 트래픽의 합계보다 1.5배 많은 트래픽 양이 예상된다"고 말했으며 그 중심에 미디어 콘텐츠가 있다. 5G 초입의 시대, 송유관을 흐르는 석유가 바로 미디어 콘텐츠인 셈이다.

통신사들은 IPTV 등을 내세워 미디어 콘텐츠 전략으로 5G의 존재감을 대중에 각인시키는 한편, 조금씩 외연을 확장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할 전망이다. 홀로그램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및 인공지능에 5G를 확산시키기 위한 전초기지로 미디어 콘텐츠를 낙점했다는 뜻이다. 나아가 미디어 콘텐츠는 콘텐츠 자체로도 진화할 5G 서비스의 양념이 될 전망이다.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3월 LG유플러스의 첫 5G 자율주행차 도로주행 시연에 나서며 "추후 자율주행차 내부에 미디어 콘텐츠를 탑재,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홍 기자 rgdsz@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6.11  13: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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