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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3253만원 ‘과천자이’, 최고 분양가에도 흥행 성공 왜

1순위내 평균 11.51:1의 경쟁률로 외부 수요 많아...지식정보타운 기대감 덩달아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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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자이가 평균 11.51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내 마감했다. 출처=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과천 내의 1순위 통장 소유자가 희귀한 관계로 당해지역 접수결과에선 대거 청약 미달이 발생했지만, 기타지역까지 신청 받은 결과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향후 1순위 통장이 더욱 소진되면서 지식정보타운의 기대감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22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 ‘과천자이’가 평균 11.51:1의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76가구 모집에 7781명이 신청한 결과다. 당초 1순위 당해지역을 신청 받은 22일은 4개 유형을 제외하고 모두 미달이 발생했지만, 기타지역 청약을 받으면서 약 5배의 예비당첨자 비율도 넘어선 모습이다.

과천자이는 과천주공6단지의 재건축 아파트로, 최고 35층 높이 27개동에 총 209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25㎡ 783가구를 일반에 분양했다. 이에 포함된 특별공급 107가구 역시 585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5.5: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과천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해당 지역 내 최고 청약 건수다.

분양가는 단위면적 3.3㎡당 3253만원으로, 과천 시내 분양가 가운데 최고가다. 최소 7억6000만원대에서 최대 15억7800만원이다. 과천자이와 서편의 ‘래미안슈르’의 경우 현재 단위면적당 시세는 3539만원이다. 과천자이 59㎡의 분양가가 래미안슈르 같은 면적의 시세와 맞먹는 수준임에도 신축이라는 점과 여러 호재를 기대한 내·외부 수요에 힘입어 청약이 흥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분양가에 속하지만 인기 지역인 만큼 유형별 청약 결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분양가가 저렴한 59.95㎡A형은 244가구 모집에 1736명이 모여 7.1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99㎡B형은 7가구 모집에 360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면서 51.4: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과천 외부의 수요가 몰리는 점도 눈길을 끈다. 59㎡A는 해당지역 100명에 기타지역 1636명이, 84㎡B는 해당지역 127명에 기타지역 927명이 몰리는 등 기타 지역의 신청자수가 해당 지역 신청자수를 배 단위로 상회하는 모습이다. 과천 전체 인구 5만8000명 가운데 1순위 통장 소유자가 1000명 미만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외부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도 큰 요인이다.

   
▲ 과천자이와 이웃한 래미안슈르의 시세는 단위면적당 약 3539만원 정도다. 출처=직방 어플리케이션.

과천 기대감 고조되는 이유는?

이러한 기대감은 과천 지역이 가진 여러 호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시의 노후 아파트 비율은 95.24%로, 신축 아파트 수요가 높은 데 반해 재건축 단지는 상대적으로 적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이유와도 맞닿는다.

크게 세 구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발사업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구나 ‘과천자이’ 이후 1순위 통장이 다시 한 번 소진되면 지역 내 경쟁률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공아파트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별양동을 중심으로 서남쪽 갈현동엔 ‘지식정보타운’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과천자이’의 분양가가 3000만원을 호가한 것과 달리 지식정보타운의 분양가는 약 2000만원대 중반에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결과다. 총 22만㎡ 규모에 주택 8422가구, 단독주택 239가구, 공동주택 4590가구가 공급되고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3593가구 정도다. 오는 5월 해당 지구 S9구역에 ‘제이드자이’의 분양이 계획돼 있는 상황이라 기대감도 높다. 과천시내, 평촌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생활편의시설 공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과천제이드자이의 분양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직방 어플리케이션.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천시는 한 번 들어간 분의 거주만족도가 높아 지역 충성도가 높은 지역”이라면서 “과거 세종시 행정기능 이전되면서 시설공동화의 우려도 있었지만 지식정보타운, 과천신도시, 뉴스테이지구 등의 계획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고, 옛 공공청사 자리에 다시 공공기관이 확충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랩장은 “과천지역 내 1순위 통장 보유자가 적어 청약을 넣기만 해도 되는 분위기”라면서 “지식정보타운의 분양가가 약 2600만~2700만원 정도에 형성될 것으로 보여 이곳에 대한 기대심리도 큰 편”이라고 말했다.

과천 시내 시세가 3200만~3500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지식정보타운의 분양가와 단위면적당 약 500만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약 1억3000만원 이상의 차익이 발생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과천시내는 현재 지하철 4호선 6개역에 더해 지식정보타운에 역사 하나가 신설된다. 과천동 N공인중개사는 “준강남권 입지이고, 지하철도 발달해 강남권까지 15분이면 도착한다”면서 “신도시 개발과 맞물려서 GTX와 도로확충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김진후 기자 jinhook@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5.24  17:51:48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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