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이야기를 계속 해 보겠다.

지난번 두 번째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해 보겠다.

신도시 창릉동의 일자리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발표된 것은 아직 없다. 스마트 기업 육성이라는 말은 너무 넓고 모든 지역에 해당할 수 있는 말이다.

도시풍수적으로 이곳은 산의 형세가 많고 길의 굴곡이 많으며 평지로 만들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 거꾸로 이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일자리와 연결 지어 생각했을 때 제약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일자리라는 것은 단순한 상업지구나 소비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닌 대규모 인프라나 고용창출이 가능한 기업 유치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서울과의 인접성에서 오는 주거지역으로서의 신도시라고 생각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서울 내에 직장인이 집을 소유하는 지역으로 인접성 지역의 위성 신도시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렇게 바라보면 이곳 신도시는 서울시의 인구를 분산시키는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이런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기존에 지어진 일산, 화정 신도시는 바로 인접지역이므로 이곳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창릉 신도시에 비해 그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사실 이것은 일자리를 떠나 서울 인접지역의 신도시 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예견된 사실이며 현재 이곳들의 부동산 가격은 하락 중이다.

일산이나 화정지구의 터는 신도시로 창릉보다 좋은 지역이지만 서울과 연계해서 살펴보면 불편함이 많다. 차량의 정체 출퇴근 시간의 지연 등 때문에 그곳은 독립적인 도시인프라 시설이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고용창출 즉 일자리 시설에 관련한 기업유치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곳들은 과연 그러한가? 이 부분은 본편에서 다소 벗어난 부분이고 별도로 충분한 지면이 필요하니 신도시 일산 편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창릉은 분명 명터이며 길지(吉地)이다. 산세가 형성되어 쾌적하고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며 정부가 예비타당성을 면제하여 교통인프라에 상당히 구체적으로 도시화를 계획한 내용이 충실해 보인다. 

오히려 중소, 중견기업이나 파주 출판단지처럼 환경오염이 적은 기업이나 업종이 입주한다면 아주 좋은 터가 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서울로 집중되던 일자리가 인터넷의 발달로 분산 가능해 질 수 있음은 짐작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기업은 출퇴근 제를 선호하고 있다. 대기업이 출퇴근제가 아닌 자율 제를 도입했었지만 현재는 출퇴근제로 다시 돌아선 모습이다.

세 번째로 육아에 대한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김현미 장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이 키우기에도 한층 더 좋은 도시가 될 것입니다 모든 아파트 단지에 국공립 어린이 집을 설치하도록 계획한 것은 물론 유치원도 100% 국공립으로 공급하겠습니다 또한 전체 지급 면적의 3분의 1 이상을 공원 등으로 조성하여 미세먼지를 줄이고 제로에너지타운의 조성 수소 BRT 등을 통해서 자연친화적인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서 자연환경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점은 면역능력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 한가지 올해 초 유치원과 정부와의 갈등을 보더라도 정부가 얼마나 강력하게 유치원을 국가에서 관리하려는 의지가 분명한지 이미 확인 된 바 있다.

결국 사립유치원도 국가가 관리 및 통제하여 유아교육의 차별성을 줄이려는 계획으로 추측된다. 이미 유아시기부터 빈부의 격차로 갈등하고 사회의 소외계층을 차별 없이 국가가 관리하려 한다는 추측이 드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육아를 하는 부모에게 창릉은 어떤 장점이 있는 곳 일까? 

첫째로 국공립 100%라고 말하신 걸로 보아 맞벌이 부부에게 육아의 걱정을 줄어주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둘째로 자연친화적 환경이므로 이곳에서 자란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조성을 자라나는 동안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주려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점만으론 뭔가 부족하다. 교육환경이라는 부분도 도시에서는 중요한 육아의 요인이고 또 하나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치안의 부분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도시환경이 만들어져 있지 않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기숙사 학교가 이곳에 잘 마련된다면 도심에서 가까우면서 산으로 가려진 이곳 풍수환경에 좋은 터라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