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온오프 성수점 외관.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왜 ‘저염식’이라 하면 맛이 없고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할까. 저염식이어도 충분히 맛있고 든든한 한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성수동에 위치한 ‘마켓온오프’다. 마켓온오프는 외관으로 보기에 음식점이라기 보단 카페처럼 생겼다. 실제로 런치와 디너시간을 제외하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아직 오픈한지 3개월 밖에 안됐지만 이미 SNS에서는 유명해 오픈 전부터 줄을 선다는 마켓온오프를 소개한다.

1. 음식종류

한식

2. 위치

▲ 마켓온오프 성수점 위치. 출처=네이버지도 갈무리

영업시간: 월요일~일요일 11:00–22:00 (카페만 가능)
11:30–14:00 런치 (일요일은 불가)
17:00–20:00 디너 (일요일은 불가)

메뉴: 수육 한끼 1만2000원, 소고기사태찜 한끼 1만6000원, 버섯과 두부구이 채식 한끼 1만 2000원, 순살찜닭 한끼 1만2000원, 깻잎 제육볶음 한끼 1만2000원, 고등어김치찜 한끼 1만2000원, 루밥에이드 5500원, 온오프라떼 화이트 5000원

3. 상호명

마켓온오프의 상호명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담겨있다. 현재 온라인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와 오프라인 매장은 연결되어있다는 의미가 하나가 있다. 두 번째는 불이 켜지고 꺼지는 것처럼 신체 대사도 똑같다는 의미에서 식단조절로 내 몸의 대사를 적절하게 켜고 끌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도 함께 담겼다.

▲ 마켓온오프 성수점 내부 모습.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4. 경영철학

박대표는 저염식이어도 무조건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강에 좋아도 맛이 없으면 음식을 즐기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즐기는 음식들은 표준 염분을 훌쩍 넘긴 고가염분 음식이다. 그래서 맵고 짜고 단 음식이 맛있는 음식이라는 통념도 존재한다.

사실 모든 음식은 표준 염분에 살짝 미치지 못해도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박 대표는 수많은 시도 끝에 낮은 염분의 기준에서 가장 맛이 극대화 되는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곧 그 브랜드 자체가 된다고 생각한 셈이다.

박 대표는 “요즘 오래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누구라도 한번은 심각한 건강문제를 겪는다”면서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식단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가장 밀접하면서도 바꾸기 어려운 식단을 직접 코칭해주고 바꿔주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다”고 말했다. 
 

▲ 마켓온오프의 버섯과 두부구이 채식 한끼.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5. 주메뉴

마켓온오프의 대표 메뉴는 한상에 차려 나오는 한끼 정식이 유명하다. 잘 차려진 한끼를 한상에 대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찜 요리에는 당면대신 곤약이 들어있고, 밑반찬으로는 단무지 대신 유자로 버무려진 연근과 젓갈 맛이 거의 나지 않는 아삭한 배추김치 등 각 재료의 맛이 하나하나 살아있다. 음식들이 동시에 맛보지만 하나하나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마켓온오프에서 나오는 모든 밥은 찰진 현미밥이다. 쌀과 현미, 찹쌀이 섞여있어 고소하지만 쫀득한 밥맛을 맛볼 수 있다. 갈비찜 메뉴처럼 단맛이 필요한 음식에는 천연재료를 사용해 단맛을 충분히 끌어올려 먹고 나서도 짜거나 물을 찾지 않는다.

또한 각 메인 요리마다 워머가 있어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온기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마켓온오프의 저염식 음식은 전체적으로 싱겁거나 간이 밍밍하다는 생각은 잊게 만들고,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 마켓온오프의 소고기사태찜 한끼.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6. 맛의 비결

여전히 사람들은 몸에 좋고 맛있는 한식을 먹기 위해선 전통 한식집을 가야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완벽한 전통 한식이 아닌 퓨전 한식이 대부분 주를 이루고 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점을 아쉬워했다.

건강하지만 든든한 맛있는 한끼를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연구했다. 마켓온오프에서는 매일 똑같은 맛의 건강한 한식을 맛볼 수 있다. 박 대표와 마켓온오프의 연구원들이 개발한 과학적인 정량 레시피로 누가 요리해도 똑같은 맛을 구현해내는 점이 마켓온오프만의 비결이다. 

7. 식재료 (구입처&구입 조건)

음식의 식재료들은 신선함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래서 새벽시장이 열리는 날은 굉장히 바쁜 날이다. 고등어는 수산 시장에 있는 거래처에서 직접 보고 사고, 육류의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각 각 따로 최고품을 취급하는 곳에서 거래하고 있다. 인공 조미료 대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고, 멸치, 표고, 다시마 등 작은 양념도 재료 선별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마켓온오프에서 제공되는 모든 반찬은 여의도 식품 자사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서 제공한다. 

▲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맛 볼수 있는 루밥에이드(왼) 온오프라떼 화이트(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8. 특별한 서비스

마켓온오프에서는 건강한 한상을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양 식단이나 상담코칭도 가능하다.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식단도 추천받을 수 있고 박 대표가 매장 내에 대부분 상주해 있어, 오프라인으로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은 코칭도 가능하다. 또한 이러한 상담을 거친 후 온라인으로도 맞춤 제품 처방도 이뤄져 구체적인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는 온라인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시그니처 음료와 국내에서는 생소한 음료들로 가득하다. 

9. 고객이 전하는 ‘마켓온오프’

매장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한 손님은 “저염식 음식이라고 해서 간이 밍밍하고 싱겁다고 생각했다”면서 “실제로 먹어보니 일반 음식 간과 크게 다르지 않고, 각 재료들의 맛이 살아있어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