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전력연구원 기초전력연구센터 MOU 협약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신용준 부단장, 영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상화 부단장, 전력연구원 김숙철 원장,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상협 부단장. 사진=전력연구원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이 미래 전력산업 기초연구 활성화를 위해 76억원을 지원한다.

20일 한국전력공사 산하 전력연구원은 지난 17일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2019년 착수 사외공모 기초연구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 신용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부단장 등 전국 36개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력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2018년 9월부터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한 기초연구과제 55개에 대해 연구비 76억원을 향후 3년간 지원하게 된다. 연구 선정은 학회와 전력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선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전력산업 기초연구 55개에는 ‘신재생 분산형전원의 능동적인 출력제어 분석을 위한 송배전 연동해석 방법 도출 연구’, ‘전류형 HVDC를 통한 계통주파수 및 연계지점 전압제어를 위한 통합제어 알고리즘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14개 연구는 대한전기학회의 우수논문 특별세션을 통해 선정됐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전력산업 기초연구과제’를 통해 전력분야의 기초연구 발굴 및 대학 간 협력강화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전력산업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초연구를 통해 창출되는 연구개발 성과를 기초부터 실용화 단계까지 연계되는 기술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시키겠다” 고 하였다.

한편,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전력산업 기초연구과제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총 6건에 7억1000만원을 지원했다. 이후 지원금은 점점 늘어나 지난해에는 총 76건에 대해 108억원을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한전은 지금까지 총 361건의 기초연구과제에 약 42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한전에 따르면, 기초연구과제 지원을 통해 지금까지 972건 이상의 논문과 110건의 특허출원이 이루어졌으며,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 1987명의 연구인력이 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