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美·中갈등 심화…한국 경제에 영향 심각할 듯”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홍 부총리는 이날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나가겠다”고 밝힘. 이날 회의는 우리 수출의 1·2위 상대국이자 전체 수출의 39%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수천억 달러 규모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고 각종 보복조치를 예고하는 등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긴급하게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음.

◆게임중독, 이달 내 WHO 질병 결정 유력

20일 게임업계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WHO(세계보건기구)는 20~28일 현지시각 스위스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ICD(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 개정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은 모든 질병 종류와 이에 따른 신체 손상 정도를 나눠놓은 지침으로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건의료 정책의 핵심 근거로 삼고 있음. 게임중독이 질병코드로 정식 등재되면 각국은 2022년부터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새로운 질병코드 정책을 시행하게 됨. 게임중독이 질병인가에 대해서는 관점 갈림. 찬성 측에서는 게임중독으로 인한 범죄 등 피해 사례 발생, 조기 치료 필요성, 게임산업 건전화 유도 등을 이유로 질병으로 등재하는 데 환영하고 있음. 반면에 게임과 게임중독의 직접 연관성 증거 부족, 의료과잉 가능성, 게임산업 위축 등을 근거로 반대 여론도 상당함.

◆출범 2년 카카오페이, 연내 배송·보험 서비스 선뵌다

카카오페이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카카오페이 데이 2019'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 카카오페이는 지인 선물, 중고 거래, 쇼핑몰 반품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개인간 물품 거래에 자사 결제, 송금 서비스의 장점을 접목한 소비자 간 거래(C2C) 형식의 배송 서비스를 시작.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제휴. 청구서 서비스에는 영수증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더함. 이에 따라 결제, 영수증, 이용대금명세서까지 모두 모바일로 전환됨. 또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카카오페이 안에서 여러 카드사의 결제 영수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될 예정.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쉽게 비교, 선택할 수 있는 보험서비스도 연내 출시.

◆LG 구본무 회장 1주기…구광모호 순항중

LG그룹은 20일 고 구본무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진행.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 임원진 400명이 참석함. 1주기와 함께 구 회장의 그룹 총수 지정 등 경영승계 관련 모든 절차도 완료됨에 따라 구 회장의 4세 경영 본격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됨.

◆서울 '분양가 9억 초과' 아파트 절반 육박

올해 서울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꼴로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해 종부세 대상에 포함되는 단지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남. 직방은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5월 15일 이전 공개된 입주자 모집 공고 기준으로 서울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단지의 비중은 48.8%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힘. 작년 29.2%와 비교하면 1.6배 뛴 수치. 

◆이주열 한은 총재 "화폐단위 변경, 검토·추진 계획없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에 대해 "검토한 적도 없고,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말함. 그는 "리디노미네이션을 기대하는 쪽에서는 기대효과와 장점들을 내세우고 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 그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 모아지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 경제 대외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인데 국민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 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