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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00만원 시대 초읽기...생태계 기대감 커지나

다양한 호재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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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대장주 비트코인의 시세가 1000만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회성 상승세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소위 '수퍼 사이클'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상승 일변도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빗썸 기준 960만원을 넘겼고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모두 시세가 올라가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지며 알트코인도 덩달아 들썩이는 중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도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뒤늦게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이 몰리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만 일부 대형 거래소의 경우 신규 가입자를 받을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그럼에도 기존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거래에 나서고 있어 거래소 분위기도 좋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중심의 상승세에 시선이 집중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세대 암호화폐로 분류되며 초반 암호화폐 업계의 강렬한 흥행을 주도했다. 이견은 있지만 정체불명의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개발한 비트코인은 글로벌 경제 위기 당시 중앙은행의 횡포에 반기를 들어 블록체인 특유의 탈 중앙화 플랫폼으로 승부를 걸었다.

   
▲ 비트코인 시세가 올라가고 있다. 출처=갈무리

다만 비트코인 자체는 약점이 많다. 거래가 늘어나며 구동 속도가 느려졌고, 채굴에 따른 경제적 비용도 커지며 업계는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이후 ICO를 중심으로 새로운 알트코인들이 속속 등장했으며 스마트 컨트랙트의 기능이 부각되자 비트코인의 가치는 다소 희석된 것이 사실이다.

비트코인의 약점은 뚜렷하지만 암호화폐의 상징이자, 일종의 대장주 지위는 변하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비트코인 시세가 올라가면 알트코인의 시세가 올라가고,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 다른 알트코인도 추풍낙엽으로 시세가 떨어지는 일이 반복됐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 이유로는 명확하게 확인된 사항이 없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과 실물경제의 어려움에 따른 디지털 자산 집중 현상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정부 공식 취업 포털에 암호화폐 전문 법률 전문가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고 이더리움이 기존 채굴형 증명방식에서 지분 증명방식으로 성공적인 업그레이드를 마친 대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행보에 답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피델리티는 올해 초 디지털 에셋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와 관련된 로드맵을 가동했다. 만약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 암호화폐 시세 상승에 일종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미국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7월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돌입하는 점도 호재다. 비트코인이 조금씩 실물화폐의 생태계로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관련 생태계가 팽창하고 있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최근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대표적이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에 대한 비공식적인 관심을 보여준 적은 있으나 공식적으로는 암호화폐 광고를 철폐하는 등 기존 ICT 업계의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광고를 허용하는 한편 프로젝트 리브라를 통해 시장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나이키와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두며 진입을 시도하는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삼성전자도 나섰다. 채원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 전무는 13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를 통해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산업 진출에 대한 철학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블록체인과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 타진에 나서며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보폭을 넓혀왔으나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에 나서지는 않은 바 있다. 채 전무의 인터뷰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채 전무는 블록체인의 탈 중앙화와 이에 따른 암호 인프라를 거론하며 갤럭시S10에 탑재된 블록체인 키스토어의 존재이유를 설명했다. 삼성 녹스로 통칭되는 암호 인프라를 중심으로 강력한 보안 경쟁력이 삼성전자의 자랑이며, 그 연장선에서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고안했다는 뜻이다.

고객만족은 물론, 삼성전자의 책무적 측면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하고 있음을 밝혔다. 채 전무는 “블록체인은 신기술의 활성화를 주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스타트업과 관련 산업에 ‘기회의 땅’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삼성전자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계속해서 블록체인 보안과 편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기술의 지평 또한 넓혀나갈 계획”이라면서 “한국,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서비스 대상 국가도 확대해 나가며 통신 사업자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역 화폐 등 관련 기술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앱 생태계부터 전체 플랫폼을 공략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 화폐 개발 가능성도 열어뒀다.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흥미로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이 길어지며 자본들이 대안을 찾는 분위기"라면서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도 분명한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홍 기자 rgdsz@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5.15  10: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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