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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12초에 올레드 TV 한 대씩...LG전자 구미공장을 가다

막힘없이 돌아가는 LG 올레드 TV 생산+신뢰성 검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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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LG전자가 자랑하는 올레드(OLED) TV가 생산되는 경상북도 구미 LG전자 A3공장의 G2라인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갔다. 각 공정마다 서 있는 직원들은 옆에 주변에 설치된 작업 지도서를 보면서 생산을 진행했다. 14일 찾은 LG전자 올레드 TV의 심장 구미공장은 평온한 겉모습과 달리 매우 분주하게 가동됐다.

   
▲ LG전자 구미 올레드 TV 생산라인. 출처=LG전자

12초에 올레드 TV 1대씩 나오는 한국 유일 올레드 TV공장

LG전자 구미사업장은 2013년에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올레드 TV를 양산한 공장이다. 2013년 생산량은 3600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월 2만대, 연간 24만대 수준의 올레드 TV가 생산된다. 올레드 TV 완제품이 나오는 마지막 공정에서는 12초마다 1대씩 제품이 나온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올레드 TV는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30개 국에서 판매된다.

이곳은 1975년 2월부터 올해까지 45년째 TV를 생산해 오는 LG전자의 핵심 생산공장이다. 1966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흑백 TV를 비롯해, 1977년 컬러 TV, 1999년 PDP TV와 LCD TV, 2013년 올레드 TV 등을 생산하면서 국내 TV산업을 이어왔다. 구미사업장에는 총 3개의 공장이 있는데 가장 큰 A3 공장에서 올레드 TV를 생산하고 있다. 나머지 2개 공장은 태양광 모듈, 제품·부품 창고로 사용된다. A3공장의 연면적 12만 6000㎡규모로 3개의 TV생산라인, 신뢰성시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올레드 TV를 포함해 나노셀 TV, 모니터, 프로젝터 등도 A3공장에서 생산된다. 현재 LG전자는 한국공장을 포함해 폴란드, 멕시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세계 9개국에 올레드 TV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다.

14일 찾은 LG전자 구미 A3공장의 G2라인은 총 3개의 라인으로 구성돼 있었다. 생산라인 맨 앞에서 올레드 패널 모듈이 투입되면 총 160m의 생산라인에서 조립공정, 품질검사공정, 포장공정을 거쳐 올레드 TV가 완성된다.

조립공정은 총 14개, 검사공정은 8개의 공정으로 이뤄져 있다. 각 공정에는 생산자들이 근처에 설치된 작업 지도서를 보면서 올레드 TV를 제조하고 있었다. 임병진 LG전자 제조팀 책임은 “백커버 등 올레드 TV의 주요 부품이 공중물류 컨베이어로 공급되면서 조립공정이 시작된다”면서 “중간 중간에는 사람의 힘없이 자동으로 부품을 부착하는 로봇도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3년 10개였던 TV 플랫폼을 올해 6개로 줄였다. 부품과 솔루션을 결합한 모듈화 설계도 확대 적용해 TV 모듈 수도 100여개에서 절반 가까이 줄였다.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 중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생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첫 단계인 조립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다. 생산라인에 설치된 카메라는 조립이 완료된 올레드 TV를 스캔해 설계도면 대비 누락된 부품이 없는지 확인한다. 두 번째 단계인 품질검사공정에서는 제품정보 입력, 와이파이·블루투스 기능검사, 자연색 조정, 화면 검사, 제품 충격검사, 검사결과 판정, 출하모드 설정 등 올레드 TV의 주요 기능을 자동으로 검사한다. 자동검사항목은 앞으로 더 늘어날 계획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마지막 공정인 포장공정에서도 포장 부품과 포장 테이프 부착 상태까지 일일이 점검한다.

   
▲ LG전자 구미공장 올레드 TV 신뢰성 시험실. 출처=LG전자

신뢰성시험실...올레드 TV 품질 책임진다

생산라인옆 800㎡ 규모 공간에 마련된 신뢰성시험실에는 수백 대의 올레드 TV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포장공정이 끝난 올레드 TV가 제품 창고로 이동하기 전에 품질테스트를 하는 곳이다. 포장이 끝난 올레드 TV를 무작위로 선택해 박스를 다시 개봉하고 올레드 TV의 성능을 테스트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와 같은 초 프리미엄 제품은 모든 제품의 박스를 뜯어 검사한다.

각 제품들은 실제 고객의 사용환경과 유사한 상태로 48시간동안 품질점검을 받는다. 1층과 2층에 각각 위치한 신뢰성시험실에서 기능시험, 고온시험, 음질시험 등을 실시한다. 검사는 육안으로도 실시되고, 자동 프로그램을 통해 불량 제품을 선별해 낸다. 자동 프로그램은 작년부터 가동 중이다.

조현욱 LG전자 제품시험실 책임은 “올레드 TV 65인치 기준으로 동시에 400대를 시험할 수 있다”면서 “규격관련 시험(에너지와 안전규격)과 샘플링 검사를 신뢰성시험실에서 진행 중인데 보통 80~100가지 정도의 검사 항목이 있다”고 말했다.

조 책임은 “규격이나 라벨 등 중요한 표기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자동검사하는 시스템을 활용 중”이라면서 “서버와 통신 후 스마트폰에 판정 정보를 불러 오는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LG전자 올레드 TV 신뢰성 시험실. 출처=LG전자

‘전 기능 시험실’은 말 그대로 연구원이 매뉴얼에 포함된 올레드 TV의 모든 기능을 점검하는 곳이다. 전원 작동부터 인공지능 기능까지 일일이 점검해야 해 최대 2~3일이 소요된다. 40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전 기능 시험이 진행된다. ELT룸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서는 40도의 후끈한 환경 속에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조 책임은 “양산단계에서는 40도 정도의 고온 상태서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개발 단계서는 저온부터 고온까지 조금 더 가혹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한다”면서 “신모델의 경우 이것 저것 검사할 것이 더 많아져 48시간을 훌쩍 넘긴 168시간의 테스트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만약 불량 TV가 발견되면 수리가 진행된다.

박근직 LG전자 HE 생산담당 상무는 “LG전자만의 철저한 품질 관리로 최상의 올레드 TV를 제공해 왔다”면서 “프리미엄 고객 수요 증가, 플랫폼 변화 등에도 철저히 대비해 LG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dkim@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5.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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