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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키즈 시장’ 유아에서 어린이로 이동하나?

식품업계, 3세~10세 어린이 전용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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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식품업계가 ‘키즈 시장’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주요 타겟은 0-2세에서 3세 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키즈 시장이 성장기에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본래 어린이 시장은 영유아 식품에 비해 다소 소외된 영역이었지만, 최근 잠재력 있는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키즈 식품은 까다로운 품질관리와 프리미엄 원재료 등 차별화된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우유를 구입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키즈 시장의 타깃층 확대
키즈 제품은 기존 영유아 식품을 넘어 어린이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는 영유아 전용제품과 성인 제품으로 뚜렷하게 분류했다. 이미 출시 된 어린이 제품만 봐도 주로 사탕이나 초콜릿 등 간식에 인기 캐릭터를 조합한 제품이 많아, 성장단계에 있는 어린이의 영양 균형을 고려한 어린이 전용제품이라고 보기엔 힘들었다. 어린이 제품은 영아에 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식품 폭이 더 좁았다.

국내 출생아 수 감소가 키즈식품 시장 규모의 확대로 이어졌다. 2015년 2만 2183톤이 생산됐던 국내 조제분유는 지난해에는 1만 6353톤 생산에 그쳤다. 3년 새 26% 감소한 수치다. 반면 키즈식품 시장 규모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기타 영유아식의 시장 규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5%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존 인기 캐릭터만 제품에 접목해 내세우는 것과는 달리 안정성과 기능성을 갖춘 업그레이드 식품도 대세가 됐다. 키즈 제품은 어린이가 주 고객층인 만큼 패키지 디자인부터 제품의 품질까지 기준이 까다롭다. ‘안전캡’이나 ‘푸쉬풀캡’, ‘어셉틱 페트병’ 등 패키지는 더욱 어린이가 안전하고 간편하게 잡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기업들도 국내산 원료와 영양소도 제품 설계 단계부터 꼼꼼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 3세 이상 아이는 주로 성인식품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스턴트식품이나 성인 간식은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맛이 지나치게 자극적이다. 또한 지방, 탄수화물, 나트륨 등이 높아 건강 문제에 노출되기도 싶기 때문이다.

   
▲ 팔도의 어린이 영양식 ‘뽀로로 참맛포켓죽 3종. 출처=한국야쿠르트

다양한 키즈 전용라인 론칭
팔도는 어린이 인기 캐릭터 뽀통령 ‘뽀로로‘로 국내 어린이 음료 시장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7년 출시된 이후로 2016년 국내외 음료 판매량은 연간 1억 개를 넘어섰고, 최근에는 음료를 넘어 어린이 전용 대용식을 선보였다. 요즘 같이 어린 자녀에게 밥을 먹이기 어려운 부모들의 마음이 반영된 제품으로 보인다. 

팔도는 지난 3일 어린이 영양식 ‘뽀로로 참맛포켓죽’을 출시했다. 올해 초 ‘뽀로로 워터젤리’ 2종을 출시한 바 있지만, 죽 제품은 처음이다. 이 제품은 3세에서 10세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스프같이 부드러운 식감으로 목 넘김이 편해 쉽게 먹을 수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고구마 맛, 소고기 맛, 닭가슴살 맛의 3종으로 구성됐다.

어린이가 주 고객층인 만큼 제품 안전과 품질에도 신경을 썼다. 안전캡을 적용해 부주의로 아이들이 뚜껑을 삼키는 것을 방지했다. 또한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 먹거나 데우지 않고 바로 짜먹을 수 있다. 국내산 햅쌀을 사용했으며 색소와 용액의 점도를 증가시키는 증점제를 일체 넣지 않았다.

팔도 관계자는 “국내 간편죽 시장이 지난해 800억원대로 성장한 가운데, 높은 캐릭터 인지도와 제품력으로 국내 어린이죽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2일 국내에서 최초로 3~9세를 위한 프리미엄 어린이 식품 브랜드 ‘키요’를 론칭했다. 브랜드명 키요는 쑥쑥 잘 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우리말 ‘키’에 “건강하게 키워요”라는 엄마의 바람을 더해 만들어졌다.

특히 영양설계와 재료선별에만 오랜 시간을 공들였다. 키요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비만·성장을 고려한 고단백·저탄수화물 ▲국산 자연원료와 바른 입맛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필수기능성 원료 ▲쇼트닝과 같은 인공포화지방이 많은 경화유지 No! ▲인공조미료, 팽창제, 색소 등 인공첨가물 No! 등의 ‘엄마안심 5대원칙’을 수립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총 5종으로, 촉촉한 두부 와플 등 간식류 4종과 순한 리조또 소스인 식사류 1종으로 구성됐다. 고단백 저탄수화물로 영양을 갖췄고 인공첨가물을 배제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소비자 좌담회를 진행한 결과, 엄마들이 가장 신뢰하는 항목은 ‘무첨가‘가 3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HACCP 23% ▲유기농 23% ▲1등 상품 17% ▲국산원료 2%가 뒤를 이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키요는 편식하기 쉬운 3~9세 아이들이 바른 입맛과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영양 설계와 재료 선별에 오랜 시간 공들인 제품”이라면서 “아이, 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일동후디스의 프리미엄 어린이 식품 브랜드 '키요' 제품. 출처=일동후디스

‘키즈 식품’ 관련시장 전망은?
키즈 관련 시장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본인의 아이에게 먹일 제품이기에 첨가물이나 보존료의 첨가유무를 꼼꼼히 따지는 것은 물론, 원재료와 제조공정까지도 신경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카토캔 라인이 그 사례다. 해당 제품은 지난 1월 주스에 곰팡이가 발견돼 크게 논란이 됐다. 맘카페를 비롯해 SNS와 각종 커뮤니티는 어린이 식품도 믿지 못하겠다는 글이 쇄도해, 결국 전면 판매 중단으로 이어진 바 있다. 최근에는 서울우유 멸균우유에서 곰팡이가 발견되면서 부모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가격이 비싸더라도 내 아이에게 믿고 먹일 수 있는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제품의 출시는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출산율이 낮아질수록 키즈 시장의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유아식품업계의 최대 화두는 프리미엄이다”면서 “현재 유아 식품 시장은 점차 프리미엄화되고 아이들이 좀 더 다양한 식품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어린이 식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HMR시장과 함께 같이 잠재력 있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면서 “부모 층의 신뢰를 얻기 위해 품질안전성을 갖춘 프리미엄 식품으로까지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5.14  07: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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