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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發 LNG선 수주 곳간 없다? 업계 "인도시점 달라 영향 적어"

QP, 국내 조선 3사에 입찰제안서 발송... "최대 100척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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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카타르 LNG운반선 대량 발주가 시작되면서 물량을 수주할 ‘곳간’이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는 인도 시점차이가 있어 현재 수주잔량이 카타르 물량 수주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지난달 말 국내 조선 3사를 포함해 세계 주요 조선사에 LNG운반선 발주 관련 입찰제안서를 보냈다.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중에, 업계는 올해 9월은 돼야 수주계약 전 단계인 선표예약(도크예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망대로 된다면 본 계약은 연말 즈음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발주량은 60척에서 최대 100척까지 논의되고 있다. 현재 선가로 환산하면 110억달러(약 13조)에서 185억달러(약 22조) 규모에 이르는 셈이다.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QP 최고경영자(CEO) 겸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노스필드 확장(NFE) 프로젝트를 위해 LNG운반선 60척을 발주할 예정"이며 “향후 10년간 총 100척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노스필드 확장(NFE) 프로젝트를 통해 가스 생산량을 오는 2024년까지 연 7700만 톤에서 1억1000만 톤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2024년 본격 시작될 QP와 엑손모빌의 합작사인 ‘오션 LNG’의 골든패스 프로젝트에도 LNG선을 추가 투입할 전망이다. QP에 따르면 이번에 보낸 입찰제안서에는 골든패스 관련 내용도 포함돼있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출처=현대중공업

전문가들은 국내 조선사들이 발주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조선사가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LNG선 발주량의 86%인 61척을 수주했다.

과거 인연도 있다. 카타르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가스 프로젝트에 투입될 LNG운반선 45척을 발주했고, 해당 물량 전량을 국내 조선사가 수주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급 해외 선주들은 선박 발주 시 조선소에게 기술인력과 숙련된 용접공의 인명부를 요구할 만큼 품질과 성능을 중요하게 본다”면서 “이런 이유로 국내 특정 조선소가 1등급 선주의 수주를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원익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LNG 관련 선박 및 초대형 선박에 대한 다양한 건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국 대비 압도적인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올해 3월 기준 세계 LNG 운반선 수주잔량의 81%를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출처=삼성중공업

발주량이 많은 만큼 일각에서는 ‘도크 부족’을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카타르 선박 인도 시점과 현재 수주된 물량의 인도 시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타르가 발주선박 예상 인도일은 오는 2023년부터 2026년 이후다. 선박건조는 계약체결 이후 먼저 1년가량 설계가 진행된다. 설계가 선주 승인을 얻은 후 본격 공정에 착수하게 된다.

공정은 보통 철판절단(스틸컷팅)부터 시작되며, 이후 용골거치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완성된다. 공정시간은 약 1년 내외가 걸린다.

업계 관계자는 “철판절단을 공정시작으로 본다면 2023년 인도 예정 선박의 경우 2022년 즈음부터 건조가 이뤄지므로 현재 수주잔량이 카타르발 수주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출처=대우조선해양

물량 소화 능력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주를 받을 때 무턱대고 받지 않고 향후 전망과 일정 등을 총괄적으로 고려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컨퍼런스콜에서 LNG선 1년 건조능력이 약 18~19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 현대중공업의 LNG선 수주량은 조선 3사 중 가장 적다. 자회사 포함 1대에 불과하다.

현대중공업의 LNG선 총 수주잔량은 총 36척으로 현대중공업 22척, 현대미포조선 3척, 현대삼호중공업 13척이다.

대우조선해양 LNG선 1년 건조 능력은 약 20척으로 평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선을 4척 수주했고, 현재 LNG선 총 수주잔량은 36척이다. 삼성중공업 LNG선 1년 건조 능력도 15척~20척에 이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편의상 척수로 이야기하는 것이며 도크 사이즈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산출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LNG선 수주량은 경쟁사보다 많았다. 올해 수주량 총 8척이며 이는 전 세계 LNG운반선 발주량의 50%에 이른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총 32척의 LNG선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수주한 물량 대부분은 오는 2022년에 인도될 예정”면서 “카타르 발주 선박 예상 인도 시점과 시간 차이가 있어 수주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발주량이 늘어나면서 선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오르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LNG 운반선 신조선가는 1억8500만달러(약 2187억원)로 2월보다 약 500만달러 올랐다.

김태호 기자 teo@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5.10  07:00:0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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