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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인사이드] LG화학 배터리 수주 열차 계속 달린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주 급증...ESS용 배터리도 하반기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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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행렬이 멈추지 않고 있다. LG화학은 24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주가 분기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를 합치면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수주 잔고는 110조원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85조원이었던 배터리 수주잔고가 약 3개월만에 25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열차는 올해도 계속 달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화학 전지부문 분기별 실적 추이

늘어나는 LG화학 전지부문 매출

전기차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의 매출은 최근 3년동안 구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3년 전인 2016년 1분기 LG화학 전지부사업부문의 매출액은 8144억원이었다. 3년이 지난 올해 1분기 LG화학 전지사업부문 매출액은 1조 1501억원으로 41.2%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2018년 4분기 매출액인 2조 769억원과 2016년 1분기 매출액을 비교하면 155%나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95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147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적자에 대해 “국내 ESS(에너지저장장치)화재 1회성 비용 발생과 자동차·IT 계절성에 따른 출하 감소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2분기에는 전기자동차(EV) 물량 확대 등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SS로 인한 손실액은 가동손실 보상금 충당금 800억원, 매출중단에 따른 손실이 400억원으로 파악됐다. LG화학은 24일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가동손실을 100% 책임진다는 가정으로 회계 처리를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S화재로 올해 1분기 전지부문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지만 배터리 수주 잔고 증가세를 보면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의 미래는 밝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LG화학의 수주 잔고는 불과 1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42조원이었던 수주잔고는 작년 말 기준 85조원으로 2배 증가했고, 1분기 수주 잔액인 110조원과 비교하면 2.6배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전지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올해 10조원, 2020년 15조원, 2021년에는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EV(전기차)용 2차전지 매출액은 4분기 중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익성도 연간 한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폭스바겐을 비롯한 유럽 회사들의 전기차 라인업 신규 출시가 LG화학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ESS화재 이슈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고, 3세대 전기차 출시 증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문 마진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목표가 상향되는 등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고품질의 전기차용 배터리 제작 업체는 제한적”이라면서 “배터리 수익성이 시장 기대보다 상당히 바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3세대 전기차(1회 충전시 주행거리 400km이상) 출시 계획이 많이 나오는 만큼 그에 따른 배터리 물량도 당연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기에 맞춰 수주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LG화학 글로벌 배터리 생산 거점. 출처=LG화학

ESS용 배터리 올해 상반기 지켜봐야

한편 현재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민관합동 조사위원회를 꾸려 ESS화재 원인을 규명 중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설명자료를 통해 “현재 정부는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객관적으로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가동 중단 사업장에 대한 지원, ESS 안전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ESS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의 종합대책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 ESS 신규 발주는 단 한건도 없는데 정부 발표 이후에서야 시장이 조금 살아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 국내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은 약 1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ESS용 배터리 시장서 LG화학은 약 23%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규 기자 dkim@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4.26  10:50:09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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