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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인사이드] 車보험 손해율 상승·매출 둔화에도 DB손보 '알짜경영'

비대면 판매 비중 전체 37%로 2.8%p↑ 사업비 절감으로 수익구조 개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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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DB손해보험이 비대면채널을 강화하면서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시장점유율 경쟁 속 비대면 상품범위를 확대해 사업비를 절감하는 모습이다.

4월 2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은 17.1%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줄었고, 자동차 다이렉트보험이 출시된 2016년 대비 2%포인트 축소됐다.

DB손보의 비대면 강화가 자동차보험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는 모양새다. 지난해 손해보험 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시장의 출혈경쟁 가속화로 수익성이 축소됐다. DB손보도 지난해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3조2750억원으로 2017년 3조2530억원 대비 0.6% 증가한 데 그쳤다.

2017년 말 DB손보가 계획했던 자동차 원수보험료 목표보다 한참 떨어진 수치다. 2017년 DB손보는 주주총회에서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목표를 3조4200억원으로 계획했고 1년간 5% 이상 성장해 전체 원수보험료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었다. 또한 자동차보험 목표 손해율을 81% 수준으로 설정했지만 손해율도 높아져서 전체 합산비율이 상승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해 원수보험료와 손해율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사업비율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을 보전한 모습이다.  

   
▲ 출처=DB손해보험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이 줄어든 원인은 온라인 전용보험 등 비대면 전략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DB손보는 2016년 인터넷가입 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한 이후 비대면 판매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다. 특히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판매와 홈쇼핑을 통한 가입이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통상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판매를 다이렉트 판매라고 부르는데, 현재 자동차보험의 경우 설계사를 통한 전통적인 판매방식보다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가입하는 경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 온라인 가입이 크게 확산되고 있어 손보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DB손보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판매를 개시한 시점인 2016년, 온라인 가입이 설계사를 통한 가입보다 평균 17.2%의 보험료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이점으로 인해 판매 수요를 높였다.

또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출시를 시작으로 운전자보험, 연금보험, 암보험 등에도 인터넷 전용상품 범위를 넓혀나가면서 비대면 판매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채널(CM)을 통한 보험료 수입은 3264억원으로 2017년 2169억원 대비 50% 늘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텔레마케팅(TM)과 온라인채널(CM)을 합한 비대면 판매비중이 37%로 전년 34.2% 대비 2.8%포인트 확대됐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단기상품이면서 보험사마다 특약에 차별성이 크게 없어 모든 손해보험사가 판매 유인을 높이고 있으며 특히 유명 연예인을 통한 TV, 지면광고를 적극 활용 중이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소녀시대 멤버 윤아를 다이렉트 모델로 기용해 광고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안전운전 할인특약 등을 기반으로 우량물건을 확보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DB손보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현대해상과 2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 출처=DB손해보험

대면채널을 합한 원수보험료 기준으로는 현대해상이 앞선 상황이지만 온라인채널 등 비대면 시장점유율은 DB손보가 우세하다. 지난해 DB손보의 자동차보험 비대면 시장점유율은 19.2%로 삼성화재(29.9%)에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유지 중이고 현대해상은 13.2%로 업계 3위 수준이다.

한편 이 같은 비대면 가입 확대로 지난해 DB손보는 자동차보험에서 사업비율이 축소됐지만 손해율이 1년간 6.5%포인트 늘어난 87.2%를 기록하면서 합산비율(사업비율+손해율)은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은 2017년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이 98.9%로 적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104.3%로 한 해 동안 자동차 보험료로 벌어들인 수익보다 비용부담이 더 많아지게 됐다.

DB손보 관계자는 “회사가 매년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왔다”며 “CM채널로 가입할 경우 가격할인이 높아지기 때문에 온라인 가입 비율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점유율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강민성 기자 kms@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4.22  17:52:33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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