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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어르신 2100명에게 인공지능 선물한 SKT "사회적 가치 높인다"

ICT 활용한 ‘노인 돌봄’...올해부터 1년간 시범 서비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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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SK텔레콤이 ICT기술을 이용한 노인 돌봄 사업에 나선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00만에 달하는 고령화 시대에 SK의 핵심가치인 사회적 가치에 기반, 노인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SK가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와도 부합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독거 어르신 대상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주관할 ‘ICT 케어센터’를 서울 성동구에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추후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과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ICT 연계 복지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42곳이 참여 중인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ICT 돌봄 서비스를 준비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독거 어르신 급증과 같은 사회 문제는 정부나 특정 단체, 또는 한두 기업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SK텔레콤의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 기술을 개방·공유해 지자체, 사회적 기업과 함께 독거 어르신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SK텔레콤이 독거 어르신 돌봄과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출처=SK텔레콤

독거 어르신 2100명에 AI 스피커 등 제공...이상징후 포착되면 심리상담도 지원

SK텔레콤은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중 8개 지자체(▲서울 성동구 ▲영등포구 ▲양천구 ▲중구 ▲강남구 ▲서대문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의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 순차 시행에 나선다. 5월 중순까지 해당 지역의 독거 어르신 총 2100명에게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보급하고, 지자체별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 문열림감지센서 등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는 감성대화, 음악, 뉴스, 날씨, 운세 등의 기능을 통해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말동무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홈 IoT 기기와 연동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내로 복약 지도와 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과 진단이 가능한 ‘행복게임’,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톡톡’ 등 어르신 특화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출연한 비영리기업이자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를 운영하며 노인 돌봄 서비스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에서 ‘누구’를 통해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 감지 시엔 심리상담과 비상알림, 방문조치 등 실시간 대응에 나서고, ADT캡스와의 연계를 통해 업무가 끝난 야간에도 119 비상 호출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수집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ICT 돌봄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ICT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 어르신과 현장 관리 매니저의 모습

사회적 약자에 대한 ICT 인프라 마련은 그 자체로 고무적이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개인정보 논란이다. 최용훈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 SV추진그룹 팀장은 이를 두고 “구청과 SK텔레콤, 행복한 에코폰 모두 사용자 범위를 확정하고 개인정보활용동의를 받았다”며, “인공지능 스피커 작동에 사용된 음성은 저장되지 않으며 누구는 키워드로 움직이는 서비스로 ‘죽음, 우울’ 등 키워드가 몇 회 노출됐는가로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인들이 실제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할 수 있는가 하는 지적도 논란이다. 최용훈 팀장은 “ICT케어 매니저가 1차적으로 ICT사용법을 교육하고 설치 기기를 관리하는 한편, 각 가정에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매뉴얼 책자를 제작해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신중년 일자리서 예산 확보...신규 일자리 창출도

각 지방자치단체는 ‘행복한 에코폰’에서 ‘ICT 돌봄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채용할 현장 관리 매니저 20명, ‘ICT케어센터’ 상주 인력(심리 상담가, 데이터 분석가 등) 5명 등 총 25명의 인건비를 부담,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장 인력에 대한 인건비는 고용노동부의 ‘신중년 일자리’ 프로그램에 예산을 신청해 충당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 시작을 기념, 본사업 추진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한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오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행복 커뮤니티’ 캠페인 사이트에 접속 후 ‘ICT 돌봄 서비스’에 대한 응원·공감 메시지를 작성하고 온라인상에 공유하면 된다. SK텔레콤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받은 응원·공감을 활용해 향후 본사업이 더욱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정원오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성동구청장)은 "주민을 위한 혁신적 서비스 제공을 고민하는 것은 지자체의 근본 역할"이라며,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다양한 서비스가 지역주민에게 효과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지자체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준호 SKT SV 이노베이션센터 SV추진그룹장이 ICT를 활용한 노인 케어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 리뷰 정다희기자

SK텔레콤은 "현재 ICT 돌봄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 8곳 시행에 그치지 않고 법·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중이라며, 이를 통해 독거 어르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이 이웃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한 ICT 돌봄 서비스와 ICT 케어센터는 SK텔레콤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행복 커뮤니티는 SK텔레콤의 인프라와 ICT 기술을 공유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정다희 기자 jdh23@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4.22  14: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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