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바이오텍이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 배양-제조기술 특허를 획득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을 추가로 확보했다. 차바이오컴플렉스 전경. 출처=차바이오그룹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차바이오텍이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이는 치료제 상업화 플랫폼 기술을 추가로 확보했다.

차바이오텍은 22일 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 등을 안정적으로 배양·제조 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획득한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 단일세포의 계대배양 방법 및 이를 이용한 형질전환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 제조방법’ 특허는 단일세포로 분리된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hPSC, human pluripotent stem cell)를 사멸 없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배양·제조하는 기술이다.

대개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연구과정에 필요한 세포를 얻기 위해서는 세포군을 단일세포로 분리해 배양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의 경우 세포군 형태에서만 미분화 기능이 유지되므로 단일세포로 분리 시 쉽게 사멸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해당 기술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단일세포로 분리된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에 저해제를 처리함으로써 세포 사멸을 억제했으며, 기존의 마우스배아섬유아세포와 같은 동물성 영양공급세포의 사용 없이도 미분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순수한 줄기세포를 장기적으로 계대 배양할 수 있다.

계대 배양은 세포 증식방법 중 하나로 세포의 대(代)를 잇기 위해 5~7일마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배지에 이식시키는 것을 뜻한다.

차바이오텍은 해당 기술을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한 플랫폼 기술 중 하나로 향후 유전자 도입과 분화 유도 등 관련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 등을 총칭하는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는 무한 증식이 가능하고 신체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신약개발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현재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해 스타가르트병 대상으로 국내 1상을 완료했으며, 노인성황반변성의 경우 국내 1/2상을 진행 중이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이사는 “차바이오텍은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으로, 2006년부터 관련 특허기술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특허를 비롯해 세포배양, 냉동보관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적극 활용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