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한 주간 사모채시장에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신세계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이마트다. 이마트는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조선호텔을 통해 한 주간 4차례 사모채를 찍어냈다. 자금목적은 운영목적으로 각각 SK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하이투자증권이 주간을 맡았다.

21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한 주간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조선호텔이 각각 150억원, 200억원, 300억원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 21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한 주간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조선호텔이 각각 150억원, 200억원, 300억원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출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눈에 띄는 것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처음으로 강제상환 조건이 달린 사모채를 발행한 것이다. 이는 열위한 재무구조가 원인으로 꼽힌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최근 6년 간 0%대의 영업이익율을 내고 있다. 총차입금의존도 33.7%(차입금 1400억원), 부채비율은 249.2%로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오프라인유통에 대한 전망도 어둡자 채권자가 자금회수를 담보받기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사모채 발행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 만기 2년, 표면이율은 2.9%로 주관은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운영목적이 상환자금이 아닌 운영자금이라는 부분도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하루의 간격을 두고 운영자금과 만기상환 목적으로 200억원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이처럼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을 리파이낸싱으로 차환해 가면서 재무상태를 유지해가고 있다. 때문에 재무와 차입구조는 단기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프라인 유통업이 침체된 시기에는 중장기적으로는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이 밖에도 4월 15일부터 19일, CJ올리브네트웍스, 롯데자산개발 등 14곳이 사모채를 발행했다.

▲ 4월 15일부터 19일, CJ올리브네트웍스, 롯데자산개발 등 14곳이 사모채를 발행했다. 출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