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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모 도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BBB급 극복할까

2020년까지 CAPEX투자 진행...공모채 흥행여부 향후 자금조달 전략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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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모채시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는 그동안 낮은 신용등급(BBB)으로 인해 사모채시장에서만 자금을 조달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공모채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투자기관들의 넘치는 수요가 비우량기업으로까지 이어져오자 한화 측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제고하기에 적기인 상황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초도발행인 점, 발행규모가 작은 점 그리고 낮은 신용등급으로 흥행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이달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화는 리조트부문의 시설투자로 중단기적인 투자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공모채 흥행여부는 향후 자금조달 전략에 중요하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주요 재무지표.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리조트 부문에서 대명레저산업과 함께 국내 선두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대부분이 리조트 부문에서 창출되고 있다. 반면 식자재유통·급식(FC)부문과 호텔 부문의 시장지위는 상대적으로 열위하다. 호텔부문은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비경상적 요인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 2014년 이후 사건·사고, 전염성 질환, 구조조정 진행 등의 비경상적 요인이 이익창출을 제약함에 따라 회사의 영업수익성은 저조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에는 분양매출 감소, 거제리조트 분양 관련 판촉비 증가로 주력사업인 리조트부문·전사 영업수익성이 더욱 떨어졌다. 
 
더불어 중단기적인 투자부담이 높은 수준이다. 700억원에서 800억원대의 안정적인 EBITDA(현금창출능력)창출기조를 유지 중이나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조트부문의 시설투자로 인하여 전반적인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영향 받고 있다.

한화는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의 리모델링을 순차적으로 하고 있다. 거제리조트(총투자비 2100억원) 완공 이후에도 양평리조트 리뉴얼(2018~2020년간 약 500억원), 춘천 신규리조트(2018~2020년간 약 800억원) 등의 CAPEX투자(재무적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그에 따른 잉여현금창출규모 감소, 자금조달 규모·시설 개선 등 여하에 따라 회사의 사업과 재무위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부채비율은 20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회사를 비롯한 콘도미니엄 운영기업은 예수회원보증금이 전체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지표상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한화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부채 중 예수보증금이 22%다. 이는 우수한 시설경쟁력과 브랜드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상환부담은 크지 않다.

이강서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거제리조트가 준공됨에 따라 향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신규콘도 분양매출이 발생할 전망이고 중기적으로 회사의 영업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대규모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2020년까지는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공모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게 된다면 향후 차입 구조 장기화와 조달비용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호탤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향후 수익창출이 예상되고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현 상황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제고하기에 적기인 상황이라 판단했다”면서 “조달경로를 다각화하고 장기차입금 조달을 통한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물량이 크지 않지만 속단할 수 없다면서 흥행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IB업계 관계자는 “초도발행이다 보니 투자자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용등급도 BBB로 낮고 발행규모도 300억원으로 작아 부정적 의견이라기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공모시장에서 BBB등급은 상당히 도전적인 것”이라면서 “그러나 주관사의 세일즈능력도 중요한 부분으로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견다희 기자 kyun@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4.15  13:30:58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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